【 앵커멘트 】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 남성 2명이 서울 강남의 수면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다녀간 시점은 지난 4일인데, 닷새가 지난 9일에야 확인이 돼 문을 닫고 방역에 나서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상가입니다.
지난 4일, 이 곳 4층의 블랙수면방 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들의 이전 동선에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이태원의 클럽이 포함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확진자가 이곳에 머무른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해당 업소는 영업을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동선 발표 전 다녀간 인원만 이미 90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꽤 다니는 것 같더라고요. 남자들만다니는, 주로 젊은 남자들만 다니더라고요."
이름은 수면방이지만, 이 곳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방문자 간 밀접 접촉이 오가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는 공용 샤워실, 탈의실과 함께 칸막이가 설치된 비좁은 방들로 이뤄져 있어 방역을 위한 거리 확보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난 4일 이후 문을 닫기까지 닷새 간 방역에 구멍이 뚫려, 추가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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