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업소 측이 손님들에게 알리바이를 만들라며 미리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실이라면 방역당국의 감염경로 파악을 어렵게 하는 중범죄입니다.
이상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역삼동의 유흥주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일 오전.
업소 측은 이틀 후인 지난 4일 이 사실을 파악했지만 방역당국에 알리는 대신 종업원 입막음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종업원은 방역당국에 프리랜서라고 진술하며 초기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혼선을 줬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종업원에게 입단속을 시켜 시간을 번 업소는 그 시간 VIP에게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이 입수한 유흥주점 관계자와 고객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입니다.
마담이 VIP에게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다 연락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CCTV로 들통나는거 아니냐며 고객이 불안해하자 다 조작할 수 있다고 안심시킵니다.
올 1월부터 CCTV를 녹화하지 않았다는 주점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서울시 측은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업체가 숨겼다면 경찰의 협조를 받아서 수사해야겠죠. 신원 파악하고 통화 기록이라든가."
또 알려진 것과 달리 해당 종업원의 잠복 기간동안 VIP룸 5개가 꽉 찬 것으로 전해져 밀접 접촉자 역시 원점에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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