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편인 최태원 SK 회장에게 1조 원대 재산분할 소송을 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재판 첫날 가정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노 관장은 MBN 취재진과의 연락을 통해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조속히 재판을 마무리해 가정과 사회에 부담을 덜고 싶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맞소송을 낸 지 4개월여 만에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첫 변론 기일이라 출석 의무는 없었는데도 모습을 드러낸 노 관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들어섰습니다.
▶ 인터뷰 : 노소영 / 아트센터 나비 관장
- "1조 원대 재산 분할 소송하셨는데 이유가…."
- "…."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은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재판에서 노 관장은 "사회적으로 남다른 혜택을 받은 두 사람이 이런 모습으로 서게 돼 부끄럽다"며 심경을 밝혔고,
MBN 취재진과의 연락을 통해 "조속히 재판을 마무리해 가정과 사회에 부담을 덜고 싶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노 관장은 맞소송을 내면서 이혼 조건으로 3억 원의 위자료와 최 회장이 가진 SK 지분의 42%,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분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최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사태가 진정되면 최대한 출석해 직접 소명할 부분은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혼소송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단독 재판부에서 맡아 온 두 사람의 재판도 합의부로 넘어갔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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