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5년 3월 6일 (목요일)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이상훈 : 뉴스와이드 아까 시작하면서 전해드렸죠. 사상 초유의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벌어진 겁니다. 10명 넘게 부상을 당하신 분들이 생겼어요. 이 얘기 첫 순서로 해볼 텐데요. 오늘이요, 스튜디오에 지금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 계십니다. 우선 인사 좀 드리고요.
유용원 : 안녕하세요.
이상훈 : 원래 오늘 유용원 의원님은 최근에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북한군 포로를 만나고 오신 얘기 이 얘기를 집중적으로 하기로 오늘 모셨는데 오늘 이 폭발, 전투기에서 오폭 사고가 발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얘기부터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유용원 의원님께서는 국회의원 되시기 전에 군사 전문 기자 활동을 하셔서 이 얘기 아마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실 것 같아서 이 얘기부터 오늘 진행해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사고 상황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보시면 이게 훈련 중에 포천에 있는 민가에 전투기로부터 폭탄이 떨어진 겁니다. 이게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일까요. 오전 9시부터 연합훈련이 진행이 됐거든요. 그리고 오전 10시 4분 공군 KF-16 전투기, 2대입니다. 2대가 날아가다가 1대 각각 4발의 폭탄이 있었거든요. MK-82 일반 폭탄 각각 전투기 1대에서 4발씩 8발이 잘못 떨어진 거예요, 민가로. 그래서 15명의 부상자가 발생을 했고요. 주택 5채 그리고 성당 1채 등 파손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 4분이에요, 이 상황. 그리고 5분에 신고가 바로 접수됐죠. 민가에 포탄이 떨어졌다. 정말 지금 15명의 부상 이거 불상사 맞거든요. 그렇지만 정말로 이거 이상의 더 큰 피해가 자칫하면 발생할 수 있었던 엄청난 사고였습니다. 우선 MBN이 포탄이 8개가 떨어졌거든요. 전투기로부터. 그런데 그중에 한 발이 떨어졌을 때 그 장면을 MBN이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그 영상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상훈 : 지금 영상에 보시면 동그라미가 2개가 쳐 있어요. 이게 지금 그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가까운 곳에 있었고 먼 거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저 영상에는 이 성당 근처에 자동차 트럭이 한 대가 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트럭 역시 엄청난 피해를 입었거든요. 그런데 그 트럭 모습은 저희가 조금 빼고 이 성당 근처에 폭발하는 모습 위주로만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렸습니다. 유용원 의원님, 오늘 군 당국이 설명을 좀 내놨는데 전투기 2대에서 각각 4발의 폭탄이 잘못 떨어뜨렸다는 거예요. 그런데 전투기 한 대 조종사가 떨어뜨리는 장소, 좌표 입력을 잘못했다. 그리고 다른 전투기는 앞선 전투기가 먼저 떨어뜨리니까 따라서 떨어뜨렸다 이런 설명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원래 좌표대로라면 이게 사격장에 떨어져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훈련 중에 사격장에 떨어뜨려야 하는데 훈련 중인데 좌표를 잘못 입력했다? 이게 상식적으로 쉽게 납득은 안 갑니다.
유용원 : 맞습니다. 아까 사상 초유의 사고, 사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30여 년간 국방부를 출입하면서 많은 사건, 사고를 겪었는데 예를 들면 93년에 연천의 미군 훈련장에서 155mm 포탄이 터져서 20분이 사망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실제 폭탄 여러 발이 민가에 떨어진 적은 그런 사고는 없었습니다.
이상훈 : 처음이군요. 이건 정말 초유입니다.
유용원 : 적어도 30여 년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지만 일부 다치신 분들도 있었지만 참사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사건인데 그런데 저도 이해가 안 되는 게 각각 저는 처음에 1대에서 떨어진 줄 알았는데 2대에서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조종사 각각 좌표를 입력을 해야 하는데 한 사람은 잘못 입력을 할 수 있다고 치고 그럼 2번기, 두 번째 조종사는 왜 똑같은데 떨어뜨렸느냐? 그런 의문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상훈 : 아직은 그거는 완벽한 설명이 안 나왔어요.
유용원 : 그래서 일단 1번기가 투하하니까 그냥 따라서 투하한 거 아니냐 그런 가능성이 제기가 됐는데 저는 또 하나 이게 좀 심각하다고 보는 게 훈련장, 표적지하고 민가하고 무려 8km나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형지물도 상당히 차이가 나고 공군 조종사들이 웬만하면 승진 훈련장에서 폭탄 투하 경험들을 갖고 있어요. 웬만하면 갖고 있기 때문에 유심히 봤으면 지형지물 표적하고 좀 다르다는 것을 승진 훈련장을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 같은데.
이상훈 : 설사 좌표가 입력이 잘못되더라도 실제 투하할 때 보면 어, 여기는 보던 곳이 아닌데라고 알 수 있는 거 아니냐.
유용원 : 그래서 그런 의문이 좀 듭니다. 그래서 이번 사안은 정말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를 해서 책임이 있는 분들한테는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상훈 : 일단은 초기 단계에서 설명이 나왔기 때문에 조금 더 파악이 되고 설명이 더 돼야 할 것 같아요. 그런 가운데 공군 당국이 사과를 일단 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밝혔어요. 그런데 이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화면에 있습니다. 100분이 지나서 알렸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 사고는 오전 오늘 오전 10시 4분이에요. 그리고 신고는 5분, 1분 뒤에 접수됐고요. 그런데 이제 국방부 출입 기자단이 항상 이런 걸 보고도 받고 연락도 받고 하는데 그러면서 이게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출입기자단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오전 11시 41분. 100분이에요. 100분이 지났습니다. 국방부 오래 출입하셨는데 100분이면 이게 늦은 것 아닙니까, 많이?
유용원 : 그렇습니다. 통상적인 사건, 사고 발생 이후에 첫 브리핑까지 저렇게 1시간 40분이나 걸린 것도 드문 경우인데 제가 알아보니까 이때 승진 훈련장에서 공군뿐 아니고 육군도 같이 이제 훈련하고 있습니다. 전차포 사격 이런 것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포탄이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설마 포탄이 거기 떨어졌을까 하는. 설마 상상을 못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종종 발생하는 포탄, 전차 포탄이나 곡사 포탄 이런 게 잘못 떨어지지 않았을까 육군에서 확인하고.
이상훈 : 혹시 육군 쪽과 관련된 사고가 아닐까.
유용원 : 그런데 이제 이거는 공군 사안이지 그래서 서로 육군과 공군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훈 : 일단 설명을 듣고 보니까 그 과정에서 처음에 초기 파악이 잘 안 됐고 어느 쪽에서 이게 문제가 된 건가 이거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돼서 결국은 아, 전투기였구나.
유용원 : 그러니까 주민들께서도 포탄과 폭탄, 물론 이제 혼동하실 수도 있지만 폭탄이라는 생각을 못하셨던 것 같아요.
이상훈 : 포탄은 전차나 이런 데서 날아오는 거고요.
유용원 : 포탄은 종종 도비탄이나 이런 사고들이 생기니까 그랬을 가능성을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저런 사고의 근방에 계신 분들은 아마 이게 어디서 날아오는 자체를 파악하기 어려웠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사고가 났습니다. 이거 수습 잘해야 합니다, 군 당국. 그러면 오늘 원래 목적으로 유용원 의원 모신 그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관련된 사안인데요. 우선 우크라이나 현지를 가셔서 북한군 포로 2명, 리 모 씨, 백 모 씨 이렇게 알려지죠. 특히 리 모 씨가 한국행을 희망했거든요. 그 관련된 목소리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훈 : 그제 있었던 기자회견 때 당시에 공개했던 그 영상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는데 우선 유용원 의원님, 우크라이나까지 가서 북한군 포로를 만났다. 일단 설명은 단순하지만 그 과정 쉽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어떤 과정 좀 거치셨습니까?
유용원 : 이제 외교부 승인을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외교부가 신중한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우크라이나에서 초청장을 보내줘서 어렵게 승인을 받아서 갔고요. 우크라이나행을 결심한 이유는 두어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거는 먼저 우크라이나가 아시다시피 드론, 전자전 이런 첨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은 우리 군이 거기 가서 이렇게 현대전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느끼고 배워야 되는데 군은 지난번에 전훈분석단 보내고 검토하다가 야당의 강한 반대 등으로 인해서 지금 못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라도 민간 군사 전문가 출신이니까 가서 좀 보고 느끼고 이걸 우리 군하고 정부에 전해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진이 됐고 전에부터 조금 생각을 했었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작년 10월 이후에 북한군이 파병이 되지 않았습니까? 또 그 뒤에 북한군 포로도 잡히고 그러니까 더 적극적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훈 : 그렇다면 크게 두 가지 생각을 가지고 현지로 가신 건데 우선 이 북한군 포로를 만나셨는데 처음에 한국에서 온 국회의원이라고 밝혔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혹시 이 포로들이 만남을 좀 주저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만났을 때 그 포로들의 건강 상태는 어땠는지 이것도 좀 궁금합니다.
유용원 : 이제 확실하게 한국행 의사를 밝힌 분은 리 모 씨고요. 백 모 씨는 지금도 고민 중인, 쉽게 얘기하면 반반 이런 상태였는데 의외로 리 모 씨가 사실 처음에 굉장히 주저하는 분위기였어요. 제가 이제 명함을 줬는데 명함을 앞뒤로 이렇게 뚫어지게 보더니 뭐 좀 생각을 하고.
이상훈 : 국회의원이라고 딱 적혀진 그 명함.
유용원 : 국회의원을 모르잖아요. 북한으로 얘기하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비슷한 거다 설명을 하고 그랬더니 좀 지나서 이제 말문을 열기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리 모 씨는 끝날 무렵에는 제가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거기에 컵라면 하고 그다음에 담배하고 초코파이를 사갔는데 그날 무렵에는 ‘혹시 술은 없습니까?’
이상훈 : 또 술은 혹시 가져온 게 있느냐. 여유가
유용원 : 그만큼 이제 마음이 풀어진 거죠. 그만큼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두 분의 건강 상태는 초기에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했던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상훈 : 특히 리 모 씨는 턱 부상이잖아요.
유용원 : 턱이 총탄이 팔을 뚫고 턱까지 타격을 해서 상당히 턱이 으깨진 상황이었는데 외형상은 조금 부자연스럽기는 한데 그런데 봉합은 됐고요. 그런데 발음이 부정확합니다. 녹음에서 느끼셨겠지만 발음이 부정확해서 본인이 저하고 대화하는 과정에 한국 가면, 남한 가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까를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고요.
이상훈 : 회복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거군요.
유용원 : 그게 평생 발음에 대한 장애가 있지 않을까 걱정해서 그런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백모 씨의 경우도 회복은 됐는데 거동을 못하니까 샤워를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물휴지로 이렇게 하고.
이상훈 : 백 모 씨는 어느 부위의 부상입니까?
유용원 :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거동이 불편합니다, 아직까지. 그리고 전반적으로 원래 수용돼 있는 곳이 형무소입니다. 형무소다 보니까.
이상훈 : 원래 건물의 목적은 형무소.
유용원 : 형무소예요. 그래서 그런데 4인실인데 한 방 3개, 4개 정도 떨어뜨려서 한 사람씩 분리해서 수용을 한 상태였고요. 그리고 난방 안 되고 온수 안 나오고 환기도 안 됩니다.
이상훈 : 열악하군요.
유용원 : 그래서 상당히 악취가 풍기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이상훈 : 지금 사진에 나오고 있지만 저기가 알고 보면 이른바 형무소로 썼던 곳이라서 시설 자체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유용원 : 그렇습니다.
이상훈 : 그렇군요. 지금 사진들이 공개된 내용들이 쭉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아까 말씀하셨지만 리 모 씨는 한국행을 원하고 있고 백 모 씨는 반반 정도의 지금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건데 오늘 이런 내용이 좀 알려졌습니다. 우리로서는 약간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게 보도를 통해서 어떤 소식통이 전한 내용인데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군 포로를 미국으로 데려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지금 종전 협상 얘기하고 있잖아요. 이거에 따라서 상황이 급진전 할 수도 있다. 이거는 지금 미국으로 갈 수가 있다. 그러면 신병을 미국 정보기관이 확보할 수 있다 이 얘기가 되고요. 다른 얘기 하나 더 보죠. 또 있습니다. 지금 미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바로는 북한, 러시아의 교신 감청을 통해서 파악한 건데 북한과 러시아가 이 포로에 관해서 논의한 정황이 포착됐답니다. 그러면 북한이 지금 러시아에 뭘 얘기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면 유용원 의원님, 자칫 이 북한군 포로 2명, 한국으로 못 오고 북한으로 보내질 가능성 또는 러시아로 보내질 가능성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유용원 :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당연히 포로들이 남한에 가는 게 최악의 상황이겠죠. 그러니까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테니까 러시아에 요청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의 종전을 위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하고 푸틴 대통령 간에 이른바 지금 직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소외시킨 채. 제가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가니까 유럽 정상들도 굉장히 그 부분에 대해서 격앙돼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여하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우려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간에 지금 이른바 거래를 하고 있는 분야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얼마나 거기에 있어서 우선순위일지 그 부분은 좀 퀘스천 마크가 있죠. 정말 우선순위라면 미국도 러시아가 요구하는 대로 최악의 경우 러시아로 보내든 아니면 적당한 중간선으로 미국으로 데려가든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는데 이제 그런 부분은 좀 더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포로 송환에 대해서 긍정적이기 때문에 우리 국제적십자사의 검증, 확인 과정을 빨리 거쳐서 우리와 우크라이나 정부 간의 송환 협상을 서둘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일단은 우크라이나 당국은 한국행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 일단 나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실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에서 우크라이나가 굉장히 지금 수세에 몰려 있는 상황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에 보면 또 북한군 포로를 미국을 위한 또는 본인을 위한 협상 카드로 쓰려는 이거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이 걱정까지 해야 되는 겁니까?
유용원 :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좀 무르익기 전에 이미 제가 알기로는 우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간에 물밑 협상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께서 외교 전문가들께서 지적하듯이 신속하게 송환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상훈 : 유용원 의원께서도 이 부분 각별히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도 많은 분들이 조금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하는 게 지금 북한군이 러시아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게 1만 명이 넘어요. 한 1만 2천 명 이렇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은 딱 이게 말이 되는가? 이렇게 생포된 포로가 왜 이렇게 적은가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유용원 : 맞습니다. 당연한 의문이고요. 1만 2천 명 중에 4천 명 사상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에 따르면 그중에 전사자가 400명, 부상자가 3,600명이에요. 3,600명 중에 300명은 치료받은 다음에 다시 전선에 재투입이 됐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러니까 3,300여 명은 그중의 일부는 북한군이 데려갔겠지만 이번에 생포된 두 사람처럼 운신이 자유롭지 못했을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이상훈 : 중상을 입은 군인들이 많이 있겠죠.
유용원 :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포로로 잡을 수 있는 확률이 있는 건데 2명밖에 안 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저도 해서 그걸 진지하게 물어봤어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그랬더니 정말 맞다, 2명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상훈 : 어찌 된 걸까요, 이게?
유용원 : 그러니까 그게 언론에도 보도됐습니다만 자폭한 사람이 많다는 거죠, 부상자들 가운데.
이상훈 : 포로로 잡힐 상황이 되면 자폭을 한다? 그거는 그렇게 뭔가 훈련? 세뇌를 받는 걸까요?
유용원 : 그러니까 거기에 정치 보위부원들도 감시 역할로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이 돼 있습니다만 그래서 이제 사상 교육도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군에 어릴 때부터 또 군에 입대해서부터 특히 포로로 잡히는 것은 조국에 대한 배반이다 이렇게 계속 주입을 시킨 게, 시킨 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가스라이팅을 시킨 게 결국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상훈 : 그리고 이 리 모 씨가 굉장히 우리로서는 중요한 내용을 또 한마디 언급한 게 있어요. 북한에서 뭔가 훈련을 하는 상황인데요. 그 내용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이상훈 : 북한이 그동안 우리를 겨냥해서 설정을 하면서 훈련한다는 것은 알려졌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황해도 곡산이라는 구체적인 지명이 나오면서 서울 종로도 나오고요. 제주도까지 나옵니다. 이거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유용원 : 그러니까 북한이 우리 남침할 경우에 대비해서 제대로 훈련하려면 똑같은 건물, 비슷한 건물, 지형지물 예를 들면 청와대 이런 것들을 만들어놓고 훈련하는 건 상식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그런 식의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진 부분인데 이번에 특이한 것은 지역, 여러 지역인데 그 중에 곡산에도 그런 게 있다는 게 알려진 거고요. 또 하나는 부산 이런 남부지방까지는 알려져 있었는데 제주도까지 그런 비슷한 지형지물을 만들어서 훈련한다는 것은 좀 의외의 그런 답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게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지금 바로 어떻게 내려오겠다 이런 차원보다는 그럴 경우에 대비해서 이제 강도 높은 실전적인 훈련을 하는 차원에서 정예 특수부대기 때문에 그런 훈련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상훈 :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남침을 설정한 준비를 하고 있다, 훈련을 하고 있다 이겁니까, 지금?
유용원 : 그렇죠.
이상훈 : 그런데 제주도까지 설정을 해놨다?
유용원 : 그러니까 그 배경은 저도 정확히 모르겠는데 제주도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 저도 특이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상훈 : 그러니까 이번에 나온 것이 황해도 곡산에 그런 훈련장이 있다는 것과 제주도까지 있다는 게 새로운 소식입니까?
유용원 : 곡산에도 여러 곳이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상훈 : 그렇군요. 이거 중요한 정보가 나오는 거네요. 그리고 이 북한군 포로 드론 얘기도 많이 했다고 하거든요. 역시 그 목소리 좀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상훈 : 그러면 지금 북한군이 진짜 드론을 생생하게 경험을 했다는 거고 격추도 시켜봤다는 거고 준비 많이 해야겠다는 얘기까지 꺼내놨어요. 그렇다면 지금 북한군이 드론전 경험을 쌓고 있다는 건데 우리로서는 직접적인 위험 요인 아닙니까, 이거는?
유용원 : 그렇죠. 북한이 그렇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요인 중의 하나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인데 이게 피해를 입었지만 이를 통해서 드론에 어떻게 대응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배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엊그제 국정원에서도 실제 그런 움직임이 있다. 러시아에서 그런 드론 관련 노하우, 기술 이런 것을 전수해 주는 그런 동향이 있다고 설명도 했었는데 그런 점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간 이유 중의 하나가 우리 군도 사실은 그걸 가서 참전은 아니지만 현장 그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자극받을 필요가 있는 거죠.
이상훈 : 약간 새로운 전쟁의 양상이거든요, 지금.
유용원 : 이거 대비 안 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겠구나 그런 걸 좀 느껴야 하는데 우리는 사실 이제 그런 절박함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봐야죠.
이상훈 : 혹시 추가 파병 관련돼서 이 포로들이 좀 언급한 게 있을까요?
유용원 : 포로들이 잡힌 게 1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추가 파병 관련돼서는 정보가 없었고 제가 추가 파병 정보를 공개한 것은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총 직접 수입된 거는 쿠르스크 전선에 이미 투입된 건 1,500명이고 3,500명은 러시아 5개 지역에 현지 적응 센터가 있는데 거기서 훈련 받으면서 대기하고 있는 그러니까 총 5천 명이 추가로 투입되는 상황인데 아니고요. 4천 명의 사상자가 있기 때문에 일단 그거를 보충하는 성격이 강하게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상훈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용원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