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이라 합류…다른 분이면 안 했어"
"마포을, 이길 수 있다도 아니고 이긴다"
"김성동 위원장에 결례 저질러…많이 죄송"
"이준석, 정당 테두리 안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
"조국에게 가장 빠른 건 사법적 판단…기다리시라"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오후 5시 20분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 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훈 : 오늘 뉴스와이드 첫 순서는 인터뷰가 준비돼 있습니다. 참여연대 출신 그리고 조국흑서의 저자로 알려진 분인데요. 진보 진영에서 상당히 유명했고 여러 가지 발언에 무게가 있었던 분인데 이제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율 회계사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율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상훈 : 요즘에 연일 정치권 화제의 중심에 서 계십니다. 그래서 마침 오늘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 나와 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리고요. 우선 가벼운 이야기부터, 가벼운 이야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김경율 : 감사합니다.
이상훈 : 얼마 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회의를 자주 하시니까 그런데 김경율 비대위원께서 뭐라고 이야기를 하신 뒤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 말을 받아서 말 끝나셨는데 제가 조마조마해서 참 말할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라고 이야기를 꺼내놨거든요.
김경율 : 기억납니다.
이상훈 : 왜 그런 말씀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했다고 보십니까?
김경율 : 오늘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김경율 리스크다.
이상훈 : 김경율 리스크.
김경율 : 아마 그것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한편으로는 또 저는 이제 저를 지칭하는 거니까 우리 국민의힘이 그간 국민들의 눈에는 되게 뭐랄까요. 좋게 말씀드리면 점잖은 정당 이런 걸로 보였는데 제가 옴으로써 조금은 이제 활기차고 여러 가지 자칫 갈등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한 분 한 분들의 의견들이 분출하는 그런 모습들로 스스로 그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이상훈 : 덜컹덜컹거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활기찬 그런 발언들이 나온다. 그리고 뭔가 좀 활력이 있다 이런 뜻입니까?
김경율 :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이상훈 :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조마조마합니다. 이 말씀을 하셨다는 거군요. 그러면 이거는 처음에 제가 최근에 많은 분들이 그 얘기하셨어요. 조마조마하다 그러더라 저한테도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제가 질문드렸고요.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되신지 따져보니까 20일이 넘어갔어요. 20일이 넘어갔는데 임명 당시 주변에서 아마 놀랐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셨을 것 같아요, 주변의 지인분들께서.
김경율 : 맞습니다, 여러 가지 아무래도.
이상훈 : 그런데 그러면서 도대체 논란과 동시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왜 그쪽으로 간 겁니까라는 질문을 받으셨을 텐데 왜 비대위에 합류하신 겁니까?
김경율 : 어떻게 보면 질문을 주셨지만, 과거부터 작년 연초부터 우리 정진석 의원께서도 저를 며칠 전에 마구 혼내셨는데 왜 내가 하자고 할 때 합류 안 했냐.
이상훈 : 그때는 안 하고.
김경율 : 예. 여러 차례 제안은 있었습니다만 그때 마다마다 좀 단호하게 저는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 정치할 생각은 없습니다, 바깥 영역에서 이렇게 시민 사회 영역에서 있겠습니다, 했는데 그분들께는 자칫 제가 거짓말한 것처럼 들리고 한동훈 비대위에 합류했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사실 긴 대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합류 여부를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긴 대화는 하지 않고 고민했습니다만 그간 여러 차례 저도 소위 경제 민주화라든가 재벌 개혁 이슈를 두고 검찰에 고소 고발도 해보고 일련의 사건들을 처리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면서 지금 여러 가지 지리멸렬한 정치 현안들 자칫 정치의 영역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갈등을 조장하는 그런 장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는데 이 사람이라면 조금 달라질 수 있고 여러 짧지만 여러 가지 비전들을 공유하면서 조금 한번 이 사람하고는 같이 해볼 만하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훈 :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가 아닌 다른 분의 비대위였으면 합류가 어려웠다 이 뜻입니까?
김경율 : 그렇죠. 에둘러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상훈 : 그냥 솔직하게 말씀하시네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체제기 때문에 같이 일을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 뜻입니까?
김경율 : 그렇습니다.
이상훈 : 그러면 아까 길게는 만나서 대화는 하지 않으셨다고 그랬는데 영입 전에. 혹시 한동훈 장관이 뭔가 설명을 했을 거 아니에요, 도와달라고. 그때 어떤 약속 또는 어떤 조건을 말한 게 있을까요?
김경율 : 이때의 조건이라고 함은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것,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왜 그런 조건도 없이 뭐 이랬냐 할 수 있겠는데 아무 조건 없었습니다.
이상훈 : 조건 없다. 그러면 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가 이렇게까지는 할 수 있습니다, 뭐 이런 약속을 한 건 있습니까?
김경율 : 우리가 말하자면 일종의 비전은 조금 얘기했되 우리가 말하는 약속이나 조건, 어디를 드리겠다, 어디를 줄 수 있다,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이상훈 : 조건도 없었고 딱히 약속이랄 것도 없었는데.
김경율 : 살짝 후회는 하고 있습니다. 농담이고요.
이상훈 : 농담으로. 그런데 그러면 처음부터 한번 만납시다라는 제안이 왔고 잠깐 대화하셨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만났을 때는 결심을 하신 건 아니었을 거 아니에요. 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 아닙니까?
김경율 : 사실은 만난 것도 없고요. 전화 통화했습니다.
이상훈 : 전화 통화, 그럼 전화 통화 중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떤 이야기를 꺼내놨을 텐데 결정적으로 내가 이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서 일을 해봐야겠다고 한 대목이 있었습니까?
김경율 : 그러니까 이분께서 그런 말씀을 했습니다. 이제 사실 몇 차례 다른 언론과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86세대 그리고 기존 소위 운동권들의 정체된 모습, 내로남불의 모습 이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한테 한 번, 두 번, 세 번 정도 통화를 했었는데 그때마다 왜, 왜라는 단어. 왜 내가 정치를 해야 되는지 왜라는 부분을 한번 같이 고민하고 같이 한번 실현해 보고 싶다, 그 부분이 좀 마음에 들더라고요. 뭐 언변이 좋아서 왜라는 영역을 쭉 설명해 내기보다는 왜 정치를 해야 되는지 저랑 뭐 김경율 회계사님이랑, 그리고 저는 생각하는 부분 또 김 회계사님은 어떻게 해나갈 건지 뭐 그런 질문도 던지고 그런 부분에 또 답변을 만들어 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좀 좋았습니다.
이상훈 : 그 정도의 전화 통화를 몇 차례 하셨는데 그런 거에 아, 이 정도면 할만하겠다는 결심을 하신 거군요.
김경율 : 어떻게 보면 그런 말을 하면서 또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그런 것도 좀 괜찮더라고요. 사실 몇 번은 저도 정당 이번 총선에 같이 뛰자 이런 제안, 지난 총선에서도 있고 했는데 그때마다는 항상 먼저 조건들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러이러하면 이렇게 해주겠다, 이렇게 어디 출마 이런 것 했었는데 그런 말 안 한 것도 어떻게 보면 조금은 매력적이더라고요.
이상훈 : 혹시 또 다른 과거와 다른 모습에 약간 괜찮다고 판단하셨다는 거죠?
김경율 : 네.
이상훈 : 이게 김경율 회계사께서 비대위원이 되는 과정도 이렇게 주목을 받았는데 가장 최근의 주목은 이거예요. 마포을입니다, 마포을. 이게 참 얘기가 많았는데 지금 민주당의 정청래 의원이 현역인 서울 마포을 지역구.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하신 게 됐단 말이에요, 하겠다고 도전을 말씀하셨으니까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이상훈 : 주목을 받았는데 왜 마포을 도전하실 생각을 하셨습니까?
김경율 : 이렇게 사실은 월요일 정도에 당 지도부 인사 한 분과 공천 이야기를 나누자, 해 가지고 사실 전혀 계획하지도 않고 공천 관련 얘기를 하자고 미리 말씀하시지도 않고 월요일 현장에 갔더니 공천 이야기하시자고 그러더라고요. 깊이 고민 안 해 보고 이렇게 저렇게 쭉 말씀하시더라고요. 김경율 회계사님이 나가서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어디겠냐. 당선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쭉 놓고 고민을 하시다가 여러 군데를 얘기하시더라고요. 제가 이제 무슨 말씀을 드렸냐 하면 저는 반장도 과 대표도, 과 학생회장도 해본 적이 없고 대학 다닐 때 앞에 나가서 마이크 잡아본 적도 없다. 그래서 선거에 관한 한 울렁증이 있고 또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저는 서초를 보내줘도 떨어질까 봐 좀 겁난다. 그럴 바에는 저를 마포를 보내다오. 서초 나가서 떨어지면 속된 말로 쪽팔리잖아요. 한번 마포를 보내다오, 그런 말씀을 드렸고 이제 그게 월요일이었고 수요일이겠네요. 수요일에 어떻게 보면 출마 선언을 한 건데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부터는 또 무슨 생각이 드냐면 마포에서 진다는 생각은 안 들고 있습니다.
이상훈 :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그럼 여기가 굉장히 사실은 국민의힘의 어려운 곳으로 대표적으로 뽑히는 곳이거든요.
김경율 : 진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이상훈 : 진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러면 그거는 돌려서 말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 말입니까?
김경율 : 이길 수 있다도 아니고 이긴다.
이상훈 : 이긴다. 이긴다 이 생각이 든다?
김경율 : 네.
이상훈 : 강한 자신감을 표하셨는데요. 그런데 일단 이게 지난 17일 상황인데요. 사실 그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먼저 소개를 했거든요. 마포을 얘기를 먼저 꺼내놓으면서 여기에 김경율 회계사가 있습니다라고 소개가 되고 김경율 비대위원께서 직접 출마 선언을 한 날이었고 그런데 그 이후에 이곳의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 지금은 전직이 됐습니다만 다들 사퇴했기 때문에. 김성동 전 의원이 지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비판들을 내놓고 있는데 혹시 김성동 전 의원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이 자리를 통해서 좀 해 주십시오.
김경율 :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좀 실수가 있었고 실수라고 하는 것이 의도와 관련될 텐데 제가 뭐 어떤 의도로 설명한다 한들 이것을 쭉 설명해 드릴 수는 없고 여하튼 우리 김성동 위원장께 오해할 수 있고 결례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여하튼 사과를 드리고 역시 기회 된다면 제가 오늘 오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어떤 식으로든, 우선은 제가 전화 혹은 문자를 드려서 말씀드리고 또 한 번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상훈 : 전화, 문자는 하셨어요?
김경율 : 아직은 못 드렸습니다. 제가 사실은 전화번호도 오전에 말씀드리니까 한 12시경에 확보를 했고요. 또 쉽게 짧게 문장 써서 보내는 것보다는 좀 장문으로 써서 보낼 생각이고.
이상훈 : 조금 정성을 들여서 뭘 해야 하니까.
김경율 : 좀 마음을 풀어주셨으면.
이상훈 : 그러면 오늘이나 주말 정도에 연락하실 걸로 봐야 하나요?
김경율 : 네 하겠습니다.
이상훈 : 또 어떤 답이 나올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런 상황이 됐어요. 이게 아마 예상을 못 하셨을 것 같은데 이 상황은. 그래서 약간 오해가 있었고 약간 그런 거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셨는데 17일에 다시 한동훈 위원장이 발언을 많이 하면서 이게 더 약간 증폭이 됐는데 17일 그날, 수요일 상황은 예견하셨어요? 그렇게 미리 얘기를 하신 겁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김경율 : 그러니까 이렇게 하자는 거였었고 그러니까 뭐랄까요. 퍼포먼스라면 퍼포먼스였고 전날 밤 화요일 6시부터 시작된 거거든요. 화요일 오후 6시부터 해서 하다가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어요. 그 부분에서 제가 실수한 건데 다른 일로 제가 한 3~4일 전에 선관위에 들어가 봤고 이렇게 예비 후보 명부라는 게 있더라고요. 저는 이곳이 출마 예상자들 그러니까 제가 알기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열렸고 아, 여기가 다 있고 이렇게 봤더니 당협위원장분, 김성동 당협위원장이 있는 건 저도 알았었고요. 알고 있었고 검색해 봤더니 안 계시길래 조금 이 부분이 좀 큰 실수를 한 건데 이분은 이번에는 출마를 안 하시는구나.
이상훈 : 예비 후보 등록자에게 없으니까.
김경율 : 그러면서 제가 한 위원장하고도 공유했죠. 여기 비어 있다, 좀 실례된 표현인데 비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게 저로서는 여하튼 결과적으로 큰 실수를 했고 감히 변명하자면 정치 시스템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까 그런 실수를 빚은 것 같고 가끔 여러 곳에서 전략 공천, 전략 공천 이야기하는데 믿으실지 안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전략 공천의 의미가 뭔지조차 정확히 100%로, 과거에 4년 전, 8년 전에는 들었을 수 있겠지만 아까도 새삼스럽게 전략 공천이 이런 거다, 이런 거 몰랐고요. 지금이나 사실 그때도 뭐 경선을 다른 예비 후보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이런 사람들하고 나는 이제 다른 분들, 다른 분들하고 경선하는 거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상훈 : 출마를 결심하셨을 때도 경선해야지 이 생각은 하셨다는 거네요.
김경율 : 거기 두 분이 계셨고 다른 두 분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하고 이제 저는 레이스를 뛰는 거구나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상황 설명을 정확하게 해 주셨어요. 그리고 오해가 생겼다. 아마 김성동 전 의원께 문자나 전화를 드리면 또 어떤 반응이 좀 있으시겠죠.
김경율 : 여하튼 마음이 쉽게 풀리시지는 않을 건데 여하튼 많이 죄송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지금 사과하셨어요. 알겠습니다. 자 이게 두 번째 굉장히 주목받던 사안이고 그리고 이게 가장 최근 상황인데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사실 당내에서 한쪽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이 있으니,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아니 이걸 뭘 사과합니까? 이건 야당에만 더 이용당할 수 있는데요. 라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지금.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김경율 비대위원께서는 최근에 사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꺼내놓으셨거든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이상훈 : 오늘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있었어요, 사이에. 오늘 최종적인 어떤 본인의 생각이나 입장을 좀 말씀하신다면.
김경율 :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저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대립…. 저도 어제 사실은 약간 감정이 격해져서 좀 실례되는 표현을 했지만, 저는 기본적인 이 시각은 바뀐 게 없고 또 이것들은 뭐랄까요. 당내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나타나는 것을 어떻게 보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 생각이 또 무조건 맞을 수도 없고요. 다만 저는 특히나 수도권의 시각에서 본다면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 이렇게 우리 입후보자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조금은 절박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상훈 : 그러니까 오늘 살짝 알려지기로는 한동훈 기자들한테 그 질문을 드렸는데 김경율 비대위원께서 한동훈 위원장께 면담 요청을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가 들린다.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김경율 : 이게 정치부 내지는 정치에 몸담은 이상 많이 조심해야겠다 생각을 하는데 이게 굳이 말씀드렸을 때 맥락이라고 하면 지난 주말 그리고 이번 주 초 좀 지리멸렬한 상태에 이와 같은 논의들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염려해서인데요.
이상훈 : 그 사안은 김건희 여사 관련된 사안과 관련돼서입니까?
김경율 : 그러니까 어떤 당내의 반응들이 보이지 않으니까 저는 이 문제를 안으면 선거가 힘들지 않을까 이런 거였는데 이런 말씀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저로 인한 것이지만 이미 논의들이 활발한 이상은 따로 면담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이상훈 : 그러면 주초 정도에는 면담해서 얘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셨었는데 그 이후에 전개되는 상황을 보니까 굳이 면담할 필요가 있을까.
김경율 : 그렇죠. 공개적으로도 한동훈 위원장도 그리고 윤재옥 원내대표님도 말씀을 하고 계시니까 저는 이런 논의가 이루어지면 이건 뭐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이끌어내려고 할 수밖에 없으니까 제가 바란 건 이겁니다.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시간이 금방 빨리 가서 제가 속도 좀 내보겠습니다. 두 개 정도 준비돼 있는데 지금 여당이 총선과 관련해서 어렵다고 평가를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지금 이준석 신당이에요, 사실. 밖에서 진행 중인데 이준석 신당. 이게 보수 분열을 보여주는 거다 여러 가지 평가가 있는데 이준석 신당 어떻게 좀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경율 : 순전히 정치공학적으로 본다라면 여당에 불리한 요소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야당에도 그와 같은 요소들이 있고 지금 야권 분열도 있고 하기 때문에요.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저는 솔직한 말씀은 그러니까 SNS에 이준석 대표를 소위 말하는 많이 까는 내용, 비판하는 내용도 많고 했지만 저는 이준석 대표의 의견들도 합류시키는 게 우리 국민의힘의 범주에 이렇게 아우르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습니다. 오히려 이준석 대표께서 좀 오해 없기를 바라는데 너 김경율 너 맨날 나 비판하더니 이제 와서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 그런데 저는 의견 다르더라도 민주적인 정당의 테두리 안에서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런데 이게 누구 책임이냐. 국민의힘 탓이냐 이준석 탓이냐 이것도 조금은 따질 필요도 없고 많이 아쉽다.
이상훈 : 이건 마지막 질문인데요. 조국 흑서 저자로 주목을 받으셨잖아요. 정치권에서도 굉장히 관심 있게 봤었는데 최근에 조국 전 장관이 총선에서 돌 하나라도 들겠다 그러면서 굉장히 총선에 나갈 듯한 분위기를 강하게 내비쳤거든요. 이런 조국 전 장관에게 글쎄요, 한 말씀하실 기회가 있다면 어떤 말씀을 좀 해 주시고 싶으신가요?
김경율 : 한 문장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십시오. 본인은 정치적인 판단, 국민적인 판단 자꾸 자기를 역사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사법적 판단을 조금 기다리시라. 당신에게 가장 빨리 내려지는 건 사법부의 판단이다.
이상훈 : 마지막 질문했는데 갑자기 생각났어요. 지금 보니까 아쉬워서 제가 하나만 짧게 여쭐게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 굉장한 관심과 기대받고 있는거 분명해 보이거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지표로도 나타나고. 그런데 반면에 여론조사 상으로 보면 총선 기대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가 야당에 대한 어떤 기대보다는 낮아요. 괴리가 조금 있는 거거든요. 이건 글쎄요, 왜 이렇다고 보십니까?
김경율 : 계속 물어보셨던 질문에 답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제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그거입니다. 왜 한동훈 장관의 지지도는 인기는 올라가는데 이게 당의 지지도, 대통령실의 지지도로 올라가지 않는지, 결국은 저는 똑같은 말씀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섯글자 리스크로.
이상훈 : 거기에 또 답을 남기셨구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율 비대위원과 말씀 나눠봤는데요. 사실은 오늘 서울 마포을 관련된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마포을 현역이 정청래 의원 계시거든요. 뉴스와이드는 향후에 정청래 의원도 모셔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다는 부분 여기서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경율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