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KAL기 폭파 사건. 벌써 25주년. 어떤 사건인지 설명 좀.
- 87년 11월 29일 일어난 사건. 우리 노동자들이 탄 바그다드를 출발한 KAL 815편 비행기를 폭파시켜서 115명이 죽었습니다. 그 목적은 김정일이 88서울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서 저지른 거죠. 김현희가 잡히는 바람에 아주 정확하게 수사를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김정일은 북한 정권은 테러 지원 국가로 지정이 되어서 그 뒤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좼죠.
▶ 그런데 그 이후 조작된 거다, 기획된 거다, 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 주로 북한 정권이 발신한 걸 일본의 조총련이 받아서 사건 직후부터 한국으로 들여보내서 한국의 좌익들이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말이 안 되는 주장이니까 묵살됐죠. 그러다가 2002년에 노무현 정권 때 새삼스럽게 이것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좌파 단체에서 제기를 하더가 그 다음에 MBC, KBS, SBS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특집방송을 하고 2005년에 국정원이 재조사를 해요. 그래서 이것은 우리 정부의 조사, 그리고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의해서 그리고 국제적인 조사에 의해서 가장 확실하게 입증이 된 걸 다시 국가기관이 재조사를 하니까 그 때부터 문제가 됐고 이번에 MBC가 김현희 씨를 출연시킨 것을 그 때 MBC가 2003년 11월 18일 PC수첩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말도 아닌 억지를 방송해서 더구나 김현희 씨가 살고 있는 집까지 노출시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김현희 씨가 2009년부터 계속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래서MBC 회사 차원에 거기에 대한 잘못을 사과하는 형식이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과거 MBC프로그램에서 의구심이 든다, 보도한 것에 대해서 재반론의 성격으로..
- 그 보도는 언론의 기준으로서도 말도 안 되는 거죠. 김정일이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의 집을 노출시켰고 심재원 변호사가 나와서 김현희는 가짜입니다, 이런 이야기까지 생방으로 내보냈으니까.
▶ KAL기 폭파 사건이 그 때 대선 기간이었고 체포된 시기 역시 노태우 당선인이 당선되기 바로 직전이었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의 영향을 줬을 것이다, 라고 보는데.
- 그건 김정일이한테 물어봐야죠. 김정일이 12월 29일 선거 기간 중을 선택을 해서 폭파를 했는데 다행이 김성일이라는 주범은 독약을 깨물어서 현장에서 죽고 김현희 씨가 깨물었을 때 옆에서 뺨을 때려서 독약 앰플이 튀어 나오는 바람에 살았습니다. 이게 북한의 지령이라는 걸 밝힐 수 있었죠. 그래서 선거 국내에서 이용하려고 하는 것하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건 김정일이 결과적으로 노태우 대통령 후보 당선을 도와준 거죠. 나쁜 짓을 하다가 결국은 엉뚱한 방향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
▶ 115명이라는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고 그 폭파범이 잡히고. 쉽게 죄를 용서하기가 쉽지 않은데.
- 그 때 우리 국가적인 판단을 한 거죠. 사형선고를 내렸죠. 그리고 사면을 한 건데 그것은 지금 지나놓고 보니까 잘했다는 생각. 만약 그 때 김현희를 사형시켰다면 살아 있는데도 가짜로 모는 사람들이 많고 국가 기관이 재조사까지 벌이는 소동을 벌였는데 만약 김현희씨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대한민국이 테러를 했다, 안기부가 했다고 뒤집어 썼을 거예요. 살려줬기 때문에 김정일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폭로하고 다시는 이런 짓을 못 하도록 막아준 역할이 있는 거죠.
▶ 조 대표께서는 김현희 씨와 접족을 자주 하시는..
- 그 사건 직후부터 김현희 씨를 인터뷰를 하고 최근까지 김현희 씨가 당하고 있는 억울한 점을 글을 통해서 보도한 인연이 있습니다.
▶ 지금은 어떻습니까. 과거의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반성하고 참회하고 잘 살고 계신 거죠?
- 물론이죠. 참회하니까 다 자백을 해서 수사에 협조한 거 아닙니까.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97년 말에 결혼까지 하고 그리고 일본에서 쓴 책 인세를 8억 원을 받아서 그걸 유족들에게 주고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2003년부터 가짜라고 하면서 사는 집 근방까지 사람들이 몰려와서 가까라고 하니까 아주 괴로운 나날을 보낸 거죠.
▶ 그럼 그걸 가짜라고 주장하는 분들, 뭔가 근거가 있으니까 가짜라고 주장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게 대표적으로 엉터리 같은지.
- 다 지역적인 것. 이 사건은 항공사고는 원래 규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만큼 철저하게 조사된 사건이 없어요. 첫째, 실행범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기체 파편을 건져 올렸어요. 또 김현희가 통과한 지역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저지르기 위해서 통과한 지역에 있던 나라, CIA 이런 데서 다 협조를 했어요. 그래서 이 발표문은 거의 완벽한데 그 중에 가끔 오자가 나온다든지, 또는 김현희 어렸을 적 사진이 있습니다. 그게 처음 발표된 사진이 착각을 해서 다른 사람을 김현희를 지정한 그 정도의 이유가 있었죠. 그래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고 더구나 결정적인 것은 2002년 9월 17일 날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을 만났을 때 김정일이 사실상 자기가 KAL 폭파를 지령한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되는 말을 합니다. 즉 우리가 다구지 야요코를 납치했다고 해요. 다구지 야요코는 누구냐? 리은혜 라는 여자. 김현희한테 일본 말을 가르쳐준, 일본에서 납치된 리은혜라는 가명으로 존재하는 이 여자의 존재는 김현희 씨 입을 통해서 알려졌습니다. 일본 경찰에서 조자해보니까 다구지 야요코에요. 그런데 김정일이 우리가 납치했다, 인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일이 사실상 인정한 사건이에요. 그런데 남한의 종북 좌파 세력, 그리고 일부 신부들 이런 분들이 김현희를 가짜로 모는 것은 더구나 여기에 편성해서 노무현 정부의 국정원이 이것을 재조사 항목으로 집어 넣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김현희 씨가 울분에 쌓여 있다가 이번에 이번에 MBC를 통해서 자기 할 말을 한 것 같아요.
▶ 김현희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사람을 북한에서 납치를 인정한 것. 그 밖에 다른 정황은?
- 김현희가 진범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 정부만 조사한 게 아니고 미국 정부도 독자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북한 요원들의 사진을 수백 장을 가지고 와서 늘어놓았어요. 그래서 김현희 보고 여기서 아는 사람이 있으면 골라보라고 했더니 거기서 사진 두 장을 선택. 그것을 미국 대사관에서 미국으로 보냈더니 그 두 사람은 테러 관련 부서의 간부다, 라고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입체적으로, 국제적으로 그리고 실증적으로 마지막으로 김정일의 토로를 통해서 확정된 거니까 KAL 폭파 사건이 김현희 북한 김정일의 지령의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것처럼 확정된 사실. 그런데 확정된 사실은 국가가 재조사를 한다든지, 토론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되는 거예요.
▶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해서 그 유족들은 그 일이 잊혀지지 않을 텐데. 그런데 너무나도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그 마음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 김현희 씨는 완전히 사회에서 떠나서 주부, 어머니로서 조용하게 살고 싶었어요. TV에 나오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그런데 자기를 가짜라고 보니까 기가 막혔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 나와서 자기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거죠. 김현희를 TV로 군중 앞으로 불러낸 것은 가짜로 몬 세력이에요. 그 분은 지금도 혼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요. 살고 있는데 자기가 TV에 나와서 유명하게 되려는 마음은 없어죠.
▶ 최근 4대강 문제 논란.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 저는 크게 보면 잘 된 사업이라고 보고 역사적으로 높게 평가될 겁니다. 왜냐면 4대강은 쉽게 말하면 물이 흐르지 않는 4대강의 상류지역에 물을 흐르게 하고 보존하게 한 일이고 이건 환경 복원이에요. 물이라는 것은 생명의 원천. 물이 흐르고 물이 고여 있으면 거기서 환경이 생기는 겁니다. 제가 구미에 한 번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옛날에 구미는 그 옆에 있는 강이 물이 흐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4대강 사업 이후에 완전히 호반도시가 됐습니다. 이것만 해도 4대강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업을 임기 중에 하다가 보면 지역적인 문제가 생겨요. 균열이 생긴다든지. 이건 보수하면 됩니다. 국토부에서 얘기 했던 것처럼 앞으로 관리의 문제에요. 원천적으로 4대강을 할 필요가 없었다든지 하는 것의 원천적 부정은 안 된다고 봅니다. 옛날에 우리가 경부 고속도로를 만들었어요. 이것도 졸속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빨리 서울, 부산을 도로를 내야 물동냥이 생기고 경제가 발전하게 된다, 그러니까 무리를 해서라도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 문제가 생기면 게속 고쳐가면 될 거 아니냐, 이런 것 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전면적으로 재조사, 국회 청문회까지 가져가야 한다, 라고 하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 감사원에서 조사하고 국토부에서 반론을 제기했으니까 양쪽 의견에 대한 확인은 할 필요가 있겠죠. 그러나 그 결론도 이걸 할 필요 없는 걸 했다든지, 이런 결론은 안 날 거라고 봅니다.
▶ 국회 청문회나 국정 조사는 필요 없다.
- 국회조사는 필요하겠죠. 국회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데 국민이 궁금하게 생각하면 조사를 해야죠. 그게 청문회가 될지, 국정조사가 될지는 그 쪽에설 결정할 문제. 국회 조사는 필요하죠. 그러나 이것이 원천적으로 필요 없는 사업이었다, 라는 결론은 안 날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발표에서도 그런 발표는 아니었잖아요.
▶ 박근혜 대선 공약의 수정, 폐지. 어떻게 보시는지.
- 공약이 과연 실천 가능하냐,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느냐, 이런 토론을 왕성하게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거기에 대한 반론도 저는 야당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견제를 하는 게 국가를 위해서도 좋다고 봐요. 언론도 문제 제기를 하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복지냐, 하는 것에 대한 토론이 전개되고 거기서 민주주의 적인 방식의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공약은 이게 무슨 성경 또는 불경처럼 완벽한 게 아니죠. 그걸 정책화를 해야죠. 정책화는 뭐냐, 예산 뒷받침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렇게 보면 수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반드시 필요한 거고 앞으로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적극적인 역할이라면?
- 예산과 공약 사이에서 개벽은 없는지, 언론이. 근데 민주당은 자기들이 그것보다 더 돈이 더 많이 드는 공약을 했기 때문에 아주 본격적으로 비판하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국민 편에 서야 하니까요. 문제는 예산. 복지 예산은 한 번 정하면 거의 사라지지 않지 않습니까. 해마다 늘어나지 않습니까. 후퇴를 못 하는 거죠 이것이 요새 1조, 2조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10년 단위로 생각해야죠. 이번에 1조 정한 것은 10년 단위로 생각하면 15조 쯤 되지 않겠습니까.
▶ 박 당선인으로서는 국정운영을 하는데 힘을 얻은 듯. 그렇게 보시는지.
- 박 당선자는 제일 큰 힘이 국민들의 신뢰.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의 대한 국민들의 좋은 감정이 박근혜 당선자로 옮겼는데 그러나 박 당선자는 적대적인 언론과 대결해야 할 겁니다. 적대적인 언론과 대결해서 어떻게 이길 거냐, 그건 국민의 힘을 동원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