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내곡동 문제와 관련해서 상당히 많이 이 의원님께서 애를 쓰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특검이 나오고 뭔가 검찰 조사는 다른 부분들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 부분은 예상했던 부분인가요? 특검에 들어가면 저렇게 될 것이다.
- 예상했습니다. 제가 국기 문란 진상 조사위원장으로서 그 내곡동 사저 부지 현장도 몇 번 가보고 알아봤었는데 검찰이 아무 혐의가 없다고 발표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아닌데..’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보니까 이런 저런 문제가 터져 나오네요.
▶ 아들 시형 씨가 진술을 바꾼 모양이에요. 지난번 검찰 서면조사 때와 다르게. 명의만 빌려준 게 아니라 사려는 의도도 있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왜 그랬다고..
- 그건 뻔하죠. 지난번에 애기한 것은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다, 자기는 모른다, 그렇게 얘기한 건 왜 그랬냐면 배임죄를 같이 뒤집어 쓸 수 있으니까 청와대 경호처 쪽에 배임죄 혐의가 있는데 같이 짜고 한 거구나, 이렇게 될 수 있으니까 가기는 기약 과정을 모른다, 그렇게 했던 건데 파출소 피해가다 보니까 경찰서 나오더라, 이런 얘기 있잖아요? 어떤 문제에 봉착하면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을 아버지하고 같이 한 게 되겠구나, 그럼 앞으로 대통령께서 임기 만료한 뒤에는 형사소추 그럴 의도도 있기 때문에 누가 옆에서 말을 바꿔야 한다고 코치를 한 모양이죠. 아마 이시형 씨도 못할 일입니다. 주변에서 자꾸 말을 바꿔주는 것 같습니다.
▶ 배임죄 혐의를 피하려다 부동산 거래 실명제 법 위반 협의를 받고 있다, 이런 얘기군요.
- 네. 아버지까지.
▶ 검찰의 부실 수사까지 도마에 오른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진술 번복으로 인해서 특검팀의 수사 방향도 어떻게 될지 이 부분도 궁금해지거든요.
- 파고 들어가겠죠. 지난번에는 다 무혐의 해 버렸는데, 심지어 검찰에서 이런 얘기까지 최근에 했거든요? 당시에 청와대 사람들, 경호처를 말합니다. 거기를 배임죄로 기소하려고 검토를 했는데 그러다보면 그 배임으로 인해서 혜택을 받은 쪽이 대통령 일가가 되더라, 이런 얘기까지 솔직한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럼 검찰이 그럼 과거 검찰은 특검보다 무능해서 그런 거냐. 그거 아닙니다. 너무 유능해서 그렇게 됐던 겁니다. 너무 유능하니까 수사만 하면 되는데 청와대 쪽 다 배려하게 되니까 그렇게 됐거든요? 검찰이 그러지 말고 앞만 보고 정도를 가는 게 중요하겠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특검은 지금 하는 걸로 봐서 자리를 제대로 잡고 제대로 길속을 찾아서 파들어 가는 것 같아요. 그러면 모든 진실이 나올 것 같아요.
▶ 지금 후보 단일화를 여쭤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정치 쇄신안만 놓고 보더라도 두 분이 너무 불꽃이 튀어요. 한 분이 장군 치니까 한 분이 또 멍군치고 바로 또 응수하고 계속 이러다가 되겠습니까?
- 사실은 그렇게 정책의 차이에 대해서 서로 신랄하게 비판하는 게 당연한 거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사람 생각이 다른데. 그러면서 국민들이 판단하게 해 줘야죠. 문제는 두 분은 안 그러는데 두 분을 옆에서 돕는 분들이 SNS나 이런 대서 보면 심한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어요. 그래서 잘못하면 곤란하겠다. 티격태격할 게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빨리 단일화 모드로 전환해야 되는 거 아니냐. 다시 말하면 단일화가 두 사람 중에 누구 하나가 후보 되기 위해 선택하는 그런 단일화로 그치면 나중에 대선 할 때 표가 다 따라오지 않죠. 그러니까 뭐냐면 가치 연대로 공동 가치를 지향하는 점에서 이렇게 해 나가야 한다, 정책도 조율하고 단일화 방법은 어떤 방식으로 해서 단일화를 할까, 이런 것도 서로 논의하고 그런 걸 논의할 시점이 임박했다, 이렇게 봅니다.
▶ 지금 현재 상황에서 누가 더 불성실합니까? 단일화에. 문재인 캠프 쪽입니까? 안철수 캠프 쪽입니까?
- 제가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고문의 한 사람이니까 아무래도 더 이쪽으로 생각하지만 안철수 후보 쪽도 불성실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구나 충분히 상의할만한 마음의 자세가 있는 분들 같다고 느낍니다.
▶ 그러면 언제쯤 그게 구체적으로 나올까요? 내일 모레면 11월이에요.
- 그렇죠. 지금 그게 급해요. 왜 급하냐면 우선 투표용지 현실적인 문제는 그게 있습니다. 후보 등록하고 나면 투표용지 인쇄가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투표용지에 한 번 이름이 찍히고 나면 나중에 후보 등록한 뒤에는 11월 26일 등록한 이후에는 단일화 하더라도 그 투표용지에 이름이 지워지지 않은 채로 투표장에 배포됩니다.
▶ 무효표 이런 게 많이 나오겠네요.
- 무효표 엄청 납니다. 그러니까 투표소에 한 쪽에 써 붙여요. 공고를. 누가 사퇴했다고. 이름이 나오니까. 한 예로 경기도 도지사 선거할 때 유시민 후보하고 심상정 후보하고 단일화가 등록된 후에 됐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늦게 하다보니까 투표 용지에 이름이 나와 버린 거예요. 당시에 440만 명이 투표를 했는데 5퍼센트 차이로 김문수 후보가 됐거든요? 유시민 후보가 5퍼센트 차이로 졌는데. 약 그게 19만 표 차이로 졌습니다. 약 18만 표가 무효표였습니다. 무효표 중에 대부분은 또 사퇴한 후보 표였고요. 얼마나 아쉽습니까. 근데 이번에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나 군수 후보가 아니잖아요. 쟁쟁한 후보입니다. 만일에 그 무효표가 된다면 굉장히 많은 무효표가 나와서 박근혜 후보와의 경쟁에서 당락을 좌우할 만큼 심대한 영향이 될 거라 그래서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 해야 한다.
▶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별로 반갑지 않은 얘기겠지만 최근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계속 답보 상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다, 이런 얘기도 들여오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받아 드릴 수 있는 부분입니까?
- 우선 지금 박근혜 후보 지지표가 늘지도 줄지도 않죠. 40퍼센트 정도인데 역대 대선 보면 현상 유지를 바라는 보수층의 표가 그 정도 항상 있었습니다. 그냥 그 표입니다. 정수장학회 나와도 줄지 않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하고 문재인 후보 합하면 한 50퍼센트 되잖아요? 10퍼센트는 아직 부동표이고. 그래서 단일화하면 이길 수 있다고 충분히 보는 것이죠. 그런데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두 진영이 의논한 바가 없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그 문제는 머리 맞대고 의논하면 좋은 방법이 분명히 나올 거라고 봅니다. 감동이 있는 단일화 해야 한다고 그러잖아요?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 지지표 중에도 문재인 후보가 됐을 때 20퍼센트는 안 따라가겠다는 여론조사, 또 안철수 후보가 됐을 때 문재인 후보 지지표도 한 20퍼센트도 안 따라가겠다, 이렇게 나오니까 그걸 다 흡입해 내려면 아까 말했듯이 가치 연합으로 나가서 그래서 이런 공동 가치를 위해서 대선 이후에도 공동정부 하고 필요하다면 내년에 가서 두 세력을 합해서 신당을 할 수 있는 그런 우리가 그런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두 후보의 합의. 이렇게 생각하죠. 그런데 방식이야 뭐 국민경선도 좋고, 여론조사도 좋겠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여론조사 한 50퍼센트 하고 국민경선 50프로 하면 안 될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 중요한 말씀을 하셨네요. 선거가 끝난 다음에 양 당이 합치는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
- 저는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면 공동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면 그걸 이뤄내는 것이 대통령 되는 거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잖아요. 그래서 공동의 정부, 또 두 세력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당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알겠습니다. 다음에 한 번 다시 모셔서 얘기 더 듣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