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9 - 김영환 민주당 의원
2013.08.05 관리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MBN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





김영환 민주당 의원



“국민 능멸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응징해야 한다”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서 검찰이 이번 주부터 자녀와 친인척에 대한 본격 소환 조사에 나섭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예우에 대한 얘기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전두환 예우 중단 법안을 발의한 김영환 민주당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 지난 대선 때 이 자리에서 씩씩하게 말씀하시다가 오랜만에 다시 모셨습니다.



-네.



▶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셨더라고요.



-발단은 제가 정무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국가보훈처가 정무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시한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아드님의 조세피난처 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100만원이라도 추징을 해야 공소시효가 연장되는 절박한 상황 속에 있었는데 이것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9만원밖에 없다. 돈이 있으면 집 마당을 뒤져서라도 가져가라.’ 우리의 법 관념을 조롱하고 국민들의 심정에 염장을 지르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완전히 무너지는 일이고요. 또한 전직 대통령의 명예는 물론이고 국립묘지의 격을 떨어뜨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광주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아내와 제가 다 유공자로 되어 있고 어머니도 끌려가셨던 고통을 당했는데 그 분하고 같이 거기에서 묻힐 생각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민들을 능멸하고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응징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중단할 경우 예를 들어 국가기밀노출, 안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잖아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줄이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이를테면 추징금이 이렇게 많이 된 경우, 그리고 25년이 되었습니다. 경호실 경호가 7년 계속 되었고요. 지금 25년이 되었는데 이번에 알아보니까 79명의 경찰들이 골목을 지키고 있고 1년에 8억 정도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잉경호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것을 국민들께 돌려주고 국민들께 사과하고 그동안 자신이 범했던 국가 반란이라고 할까, 여러 가지 해악에 대해 사죄하는 생각을 갖는다면 국민들이 국민통합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고 사면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태가 되면 경호를 줄여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 경호에 또 다른 논란거리가 국립묘지 안장문제잖아요. 전 전 대통령의 경호 실장이었던 안현태 씨가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서 상당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제가 보기엔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5공 세력들이 돌아가실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하는 전초전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힘을 몰았다고 생각해요. 결국 국립묘지 안장이 되었습니다만. 국가 문란이나 범죄를 범한 사람은 국립묘지에 안장 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만 김영삼 정부에 의해서 97년에 사면이 되었기 때문에 사면된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한 논란이 앞으로 벌어질 것입니다. 안장심사위원회에서 이것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사전에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법안이 하나 계류 중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국가반란이나 형사적 처벌을 받은 사람은 안장시킬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나와 있는데 제 법안은 추징금이 일정 범위를 넘게 되는 범법의 경우 안장시켜선 안 된다는, 그렇게 해서 정리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오늘 보니까 아들이 주유소 사업을 벌이다가 93억 원에 팔아치운 내용, 차남 재용 씨가 설립한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더라고요. 이번에 단호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요.



-수천억의 비자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어떻게 흘러갔고 어디에 잠겨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 되는 것인데요. 벌써 25년이 지난 일입니다만 그동안 김대중 대통령 정부, 노무현 정부 하에선 국민통합, 또는 정치 보복적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 이명박 정부 에서도 안했죠?



-이명박 정부에서 왜 이것을 단호하게 처리하지 못했는가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역대 정부에서 도대체 뭐하고 있었냐는 얘기가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돈 2천 억 원의 문제가 아니라 법의 기강을 세우는 문제고 우리 역사를 세우는 일이고요. 이렇게 국민들을 조롱하고 소위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국민이 따끔한 벌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본인 혼자서 조성해 세탁하기에는 액수가 너무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변에 이른바 충성파들을 같이 활용했던 거 아니냐는 의구심, 이런 문제제기는 계속 있어왔잖아요. 측근들 수사까지 이어질 것이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시니까 친인척들이 사시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소시민이 하나도 없이.. 지금 형제들이 다 수백억 수 천 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어서 합치면 수 천 억 원이 되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태 속에서 대통령의 아들이기 때문에 유능해서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비자금이 어떤 형태로든 흘러들어간 것인지,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을 이번에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연금보험 30억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생계가 어려워서 합류해제를 요청한 상태잖아요. 이런 식의 대응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만 보면 그런 말씀도 하실 수 있고 아마 사실이라고도 생각하는데 그래도 그 과정 속에서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그 과정 속에서 수 천 억 원의 비자금을 만들어서 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자식과 친인척들이 수 천 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상태 속에서 30억을 가지고 그렇게 논한다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미납된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선 재산이 비자금으로 구입하고 불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되잖아요. 이 끝은 어디까지 일까요?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아마 법률적으로 제기 될 거라 생각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돈의 성격을 규명해야 되고요. 지난번에 미술품이 많이 나와서 감정도 해야 되지만. 그것이 어디서 온 돈이냐 비자금이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땐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경호에 예산 낭비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줄이게 되면 본인들이 이 돈을 내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모두가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스스로 자식들을 동원해서라도 추징금을 내고. 대통령의 명예도 있고..



-그것이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 의원님 나오셨으니까 민주당 얘기를 해보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문제로 계속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정국을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이 다소 수세에 몰린 겁니까?



-민주당이 잘했느냐, 또는 새누리당이 잘했느냐, 뭘 얻었느냐, 이런 논란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 관심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생이 어렵고 생활이 곤고하고 고단한 상태 속에 있는데 아무 실익도 없는 NLL과 회의록 실종사태 같은 것을 벌여서 공리공론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 조선시대 예송 논쟁을 들고 나왔습니다만 그때는 효종이 죽고 난 뒤 조 대비의 복상을 1년 해야 되느냐, 3년 해야 되느냐, 이거 가지고 싸우고, 15년 후에 다시 복원이 되고 그때 송시열과 윤휴라는 분이 다 사약을 먹고 죽었습니다. 그것으로 패가 갈리고 파당과 붕당이 생기는 일이었는데 그때 그것은 조금 의미가 있었습니다. 왕을 신권으로 봐야 되느냐, 왕권으로 봐야 되느냐 하는 논란이 있었고 4대부와 왕권 훈구 세력들 사이에 갈등이라는 요소가 있었는데 이번 일은 완전히 공리공론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검찰수사까지 가버렸잖아요. 민주당은 지금 특검을 하자는 건데 어떻게 정리해야 됩니까? 일각에선 국가정보원에 보관된 음원 파일을 열람해야 된다는 얘길 하는 분들도 있고.



-지금 국민들은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이미 내리고 있다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표현, 국민들이 볼 때 아쉬운 여러 가지 말씀은 있었지만 NLL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런 여론조사도 여러 차례 있었고요. 그래서 덮어야 될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회의록이나 녹음파일을 공개하자는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야당,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웠었던 문재인 의원을 포함한 우리가 같이 여기에 합작을 해서 국회 3분의 2가 넘는 의결을 하고 회의록을 보자고 한 것은 중대한 실수였다..



▶ 어차피 지도부가 결정한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지도부도 물론이고 우리 당도 물론이고. 지도부도 어떻게 보면 당사자라고 볼 수 있는 친노 세력,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정치 생명을 걸고 보자고 하니까 지도부가 반대하긴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 그래서 문재인 의원의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공박이 있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 지도부가 이른바 자중지란에 빠진 거 아니냐는 표현까지 나오는데요.



-자중지란은 아니고 그동안 노선에 혼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의원이 그런 주장을 할 때 지도부가 회의록을 공개해선 안 된다, 야당에서 그런 입장을 취해선 안 된다는 단호한 태도를 가졌어야 됐는데 거기서 끌려가는 바람에 온 사태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본질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그것을 통해서 국정원을 바로 세우는 문제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청문회와 국정원의 국정조사가 본령이고요. NLL은 지금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 세력이 책임져야 된다고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십니까?



-저는 책임이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혼선과 과오가 있었다는 정도의 문제이지 책임을 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NLL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요.



▶ 당내에서 조경태 최고위원도.. 이른바 비노 진영에서 비판이 상당히 크잖아요.



-그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고 국민들이 보기에 싫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쓴 소리를 하니까 그렇게 비치는 면도 있습니다만..



▶ 김영환 의원도 문제제기를 했잖아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회의록을 공개하는 의회 투표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것과 국격을 위해서도 피해야 된다고 주장한 것이지 특정 계파를 반대한 것은 아니고요. 문재인 의원이나 친노 세력들에 여러 가지 억울한 면이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도 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는 충고와 고언의 말씀으로 드린 것이지 책임을 묻거나 우리가 친노 비노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서야 어떻게 우리 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



▶ 책임을 어떻게 져요? 책임 자체도 애매모호한 표현이 되었는데요.



-조경태 의원은 용기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지만 최고 위원이시니까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그것을 조율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앞서 김 의원께서 말씀하셨듯이 NLL 논란이 길게는 1년 정도 지속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대화록 실종 사태 속에서 여야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어요. 어떻게 보면 정치권이 외면 받는다고 볼 수도 있는데. 여야 지도부에서 황우여, 김한길 대표 회동 얘기가 나오잖아요. 정쟁 중단을 외치고 있는데 이게 잘 될 것 같습니까?



-만나려고 하는 의지도 있고요. 여야 지도부가 서로 교감도 있고 타협도 잘 하고요. 과거와는 다른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당 내 강경파들 목소리 때문에 묻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야당이 검찰수사를 들이 밀어 넣고 소환이 임박해진 상황 속에서 덮자고 하니까 야당은 무엇을 주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죠. 특검을 주장한다고 하지만 사실 명분이 약하죠. 왜냐하면 검찰수사가 끝나야 특검이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야당의 입지를 만들어주지 않고 타협하자, 협상하자, 대표회담하자고 하는 것이 곡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여당이 조금 더 큰 생각을 가지고.. 여당이야 말로 대통령 정상회의록 같은 것을 까선 안 되는 거죠. 국익을 생각해서 그래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야당과 같이 협조해서 국정을 뒷받침하고 민생을 살펴봐 될 여당이 이런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고요. 지금 시청 앞에 촛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이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 신부님들이 성명 내던 1980년 대 일을 지금 다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 엄중한 사태 속에서.. 국정원이 국기문란 행위 아니겠습니까. 작든 크든 대선에 개입했고요.



▶ 남재준 원장은 책임을 져야 합니까?



-당연히 남재준 원장을 하루 빨리 해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정국을 수습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개입에 아무 부담도 느끼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이 앞으로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 야당이 생각하는 것을 대통령이 먼저 함으로써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을 화합시키는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10월 재보선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슬슬 거명이 됩니다. 민주당에선 손학규 고문, 정동영 고문, 굵직한 분들의 출마 얘기가 나오던데 대선 이후에 잠잠하던 야권 재편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까?



-제가 인재 영입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저도 발언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의 공과가 있겠습니다만 국민들이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싸움하는 정치를 극복하고 생산성 높은 정치로 바꿔달라고. 기존 정당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해 있어서 무단파 층이 거의 40~50% 에 육박하는 상황 속에서 여당이 이겼다고 좋아하고 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잃었다고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 인물들, 저를 포함한 우리가 다시 또 뭐를 해서 보궐선거에 나서는 일이 있어서 되겠는가. 선거의 승패를 떠나서. 새로운 변화를 해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운데..



▶ 그 나물에 그 밥은 안 되겠다?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본인들도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지금 민주당으로선 다급해진 게 항상 안철수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특히 호남 지역에서 상당한 경쟁관계에 있다, 이른바 민주당의 호남 위기설인데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저는 대선 공간에서도 이야기 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안철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공리공론에 빠져있고 당이 분열되어 있고.. 당이 분열된 이유가 뭔가. 당 대표를 새로 뽑았으면 거기에 일사분란하게 힘을 몰아줘야 되는데 당의 노선, 입장, 전략이 특정계파와 특정인들에 의해서 이끌려온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한 두 달 사이에 벌어진 일들은 지도부가 있는지 없는지 지도부가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걸핏하면 지도부가 제대로 싸우지 않는다, 왜 NLL 문제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당이 흔들리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우리가 서로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지도부에 맡겨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 김 의원께선 대선 때부터 안철수 의원의 역할에 상당히 주목하셨잖아요. 현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이나 야권의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저는 그렇게 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과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민주당을 대체해서.. 과거 민한당을 신민당이 대체하듯이 한쪽으로 몰려가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안철수 의원의 노력과 정치 개혁에 대한 바람, 그것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건강한 의식을 민주당과 야권이 끌어안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라는 형식으로 끌어안기 어려우면 민주당 플러스 안철수, 또는 민주당 플러스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들로 합쳐야 되고 그 합치는 과정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냐에 따라서 5년 후 정권의 향배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또 하나 큰 문제가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잖아요. 지금 정부가 북한에 최후통첩 비슷하게 해서 마지막 회담을 제의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거든요. 이것을 어떻게 보세요?



-이번에 정부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의는 잘했지만 어제 최후통첩이라는 꼬리를 붙여서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말씀을 쓰진 않았지만 그렇게 하면 그쪽에서 받고 싶어도 받기 어려운 문제가 제기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한 번 더 노력해보자고 제안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최후통합이니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느니 구석으로 몰아넣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남북문제에 있어서 결정권이 어쩐지 우리 생각에는 육사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청와대 수석들, 국정원, 이렇게 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부 장관이 확실한 의식을 가지고 국무총리, 대통령이 결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것에 불만 없이 결단하고 갈 수 있는데 지금 가서 결렬하고 오면 박수 받는 분위기 인 것 같아요. 그렇게 되선 개성공단 문제는 풀 수 없고,. 개성공단은 누구도 최후통첩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우선 살려놓고 뭔가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도 필요하고. 이것이 살아있어야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 프로세스가 생존할 수 있고 확장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반도 대결 프로세스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생각해요.



▶ 한편에선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 일각에선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잖아요.



-개성공단은 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의 시금석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북한에 많은 태도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땐 그쪽에서도 개성공단을 열자는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쪽 대표가 남쪽 기자들을 찾아와서 백수건달이라 하고 야유를 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해서 비난했지만 보기에 따라선 개성공단을 열고 싶단 열망을 표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열어야 금강산을 열 기회와 희망도 생기고요.



▶ 제1야당인 민주당은 127석이잖아요. 개성공단 문제도 그렇고 NLL 문제도 그렇고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 것 같아요. 왜 그래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겁니까?



-지도부와 우리 당 의원들은 개성공단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살려놓고 봐야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큰 업적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개성공단 문제를 할 때 오히려 연천, 철원 지역 남쪽에 공단을 만들자, 만 명이 와서 일하는 공단 하나만 만들어보자.



▶ 역으로? 남쪽에 공단을 만들어서 북한의 근로자들로 하자? 참신한 발상이네요.



-공단폐쇄 문제도 없고. 여기엔 5만 명이 내려와서 일하고 우리 자본과 시설이 들어갔지만 이쪽 철원에 철조망을 치고 북한 근로자들만 내려와서..



▶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습니까?



-제가 여러 번 언론에 이야기도 했고 제가 10년 전 평양에 갔을 때도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종혁 위원장한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렇게 하게 되면 원산지 표시 문제가 없고요. 우리가 여기에 시설을 넣거나 기숙사를 짓거나 전기를 넣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요. 그리고 저쪽이 폐쇄 할래야 폐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그것은 그것대로 열고 남쪽에도 하나 만들자. 그리고 여기에 오게 되면 145불 주는 임금에 5배 주마, 700불 줄 수 있다고 하게 되면 연천, 포천, 인천 남동, 김포 검단, 파주, 강화도 북단, 휴전선 근방에 포신이 서 있던 자리에 굴뚝이 생기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실제 남북한의 화해와 통일로 가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을 당장 능가할 수 있고요.



▶ 지금 개성공단 문제조차도 매듭이 안 풀리는데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정도까지 가려면 제가 보기엔 수십 단계가 더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쉽다면 쉽고 어려다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단이 개성으로 가는 것과 우리 땅에 북한 노동자가 내려오는 것 가운데 어디가 안전한 것인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이고 이것을 설득하는 일은 대통령이 하셔야죠.



▶ 앞으로 김영환 의원께선 어떤 점에 주력할 계획이세요?



-우선 정쟁에 휩싸이지 않고 어떡하든 우리당을 화합하는 일.. 전두환 입법도 그렇지만 민생, 정책, 대안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오늘 의원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정운갑의 집중분석 여기서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MBN 네이버 구독 배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