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5 - 정성산 탈북 영화감독
2013.07.0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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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MBN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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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산 탈북 영화감독


“북한 당 간부들도 남한을 동경하는 북한 동포들의 마인드를 못 막아”



▶ 북한의 끝없는 위협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굴하지 않는 분이시죠. 탈북감독 정성산 씨와 북한의 현실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북한이 최고 존엄 체제를 비방하는 탈북자를 제거하겠다고 천명한 지 한 달이 됐는데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 같아요. 추가적인 위협은 없었습니까?



-저는 없었는데요. 제가 늘 얘기합니다만 북한에서 탈북자들을 암살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계속 제기되었던 건데 그만큼 탈북자들의 역할과 저희들의 이야기로 진실이 밝혀지는 힘을 두려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김정은 따위가 감히 ..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싸울 자신 있고요. 참고로 저는 이번에 해병대 사령관님한테 ‘땡큐 코리아’ 라는 작품으로 감사패를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해병대 사령관님께 해병대에 입대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해병대에 입대하려고요.



▶ 진짜 입대하실 거예요?



-네, 진짜 입대할 거예요.



▶ 군 생활을 다시 하시는 겁니까?



-그런데 나이가 많아 안 된다고 해서 3주 동안만 특별하게 해병대 훈련을 받고 명예 해방 대원이 되어서 만약에 북한이 다시 한 번 도발을 하면 저도 나가서 싸울 겁니다.



▶ 해병대원으로 다시 한 번 싸우겠다?



-네.



▶ 북한은 허튼 소리를 안 한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탈북자들에 대한 위협이 계속될 텐데 지난번에 트럭으로 죽을 뻔한 얘기도 하셨잖아요.



-요덕스토리 때죠.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관도 다 취소하고. 요덕스토리가 워낙 최초로 북한 인권에 대해 문화로 만든 것이니까 당시 한국 정부에서도 힘들었고 남파되었던 간첩들한테도 제가 살해협박을 받았고 수없이 많은 협박을 받았었죠.



▶ 탈북단체들이 계속 대북전단 살포를 하려고 하잖아요. 그 문제에 북한이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정조준해서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계속하는데 그만큼 치명적인 겁니까?



-그렇죠. 이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한마디 하자면 왜 NLL이 지금 이슈가 되고 쟁점이 되었습니까. 더군다나 이번에 NLL을 소재로 한 연평해전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잖아요. 오늘 뉴스를 보니까 정몽준 의원께서 1억을 기탁하셨다고 하는데 저도 크라우드펀딩을 샀어요. 연평해전이라는 영화에 젊은이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작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때 대한민국의 영화감독들이 거의 문쟁인 후보를 지지했었어요. 박근혜 후보가 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어요. 요덕 스토리를 와서 봐주셨고..



▶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직접 가서 봤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와서 요덕스토리를 봐주셨거든요. 국론을 누가 분열시킵니까? 대한민국의 분열과 양극화의 핵심주범은 김정일, 김정은이에요. 대남 선전 전략의 기본이 뭡니까? 분열을 시켜서 그 안에서 대모가 일어나고 결국엔 적화시키겠다는 건데 이번 NLL의 사건의 핵심이 바로 그런 거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서서히 눈을 뜬다는 거죠. 대북전단으로 삐라가 날라 가지 않습니까. 탈북을 한 탈북자의 이야기입니다. 대북전단을 보고 ‘우리가 북한에서 살 때 삐라를 봤는데 우리 김정일 동지의 색시가 네 명이더군요’



▶ 내부정보가 전혀 없군요?



-몰라요. 김정일은 항상 새우잠 잔다고 이야기하고. 김정일 장군은 옥수수도 인민들과 나눠먹는다고 이야기 하고. 모르는 겁니다. 그 진실을 알려주는 거죠.



▶ 진실이 두려운 거죠?



-두려운 거죠.



▶ 최근 김정은의 행보를 보니까 현지 지도 수행원이 상당히 재편되는 것 같아요. 박태성 노동장 부부장, 최휘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 옆에서 항상 수행하더라고요. 과거 인물과 많이 바뀌었는데 이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우선 북한이라는 체제를 알아야 되는데요. 저는 박근혜정부도 남북대화는.. 통일부는 회담만 하면 된다고 봐요. 대북지원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진행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 뭐냐면 북한에서 2천 3백만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에선 20명 정도에게만 북한이 하나님이 없는 지상 낙원이에요. 2천 3백만이 굶잖아요. 그런데 식량 배급으로 통치하거든요. 배급을 주었다가 성과를 못 내면 안주고. 북한의 본질이 뭐냐면 때려잡자 공산당, 북진통일이라는 겁니다. 왜냐. 그 1%가 북한 사람들을 볼모로 자기네들은 해먹을 건 다 해먹습니다. 30억짜리 요트 수입하는 거 보세요. 지상낙원이죠. 그래서 저는 북한에 대한 본질을 바로 봐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겁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자기 핵심 측근이었던, 아버지 김정일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던 리영호 총참모장, 우동측 국가보위부장, 김정일 운구차 4인방을 다 처벌한 거 보십시오.



▶ 운구할 때 옆에 있던 사람들이 최근에는 안보여요?



-그냥 숙청시킨 거예요. 그게 북한입니다.



▶ 최근 2인자로 알려진 고모부 장성택의 경우 수행 횟수가 급감했어요. 최룡해도 마찬가지고.



-최룡해는 다 아시다시피 김정일에 기쁨조를 조달해주던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 위원장이죠. 북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최룡해가 여자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북한에서 금성고등중학교를 나오고 설맞이 공연이라고 김일성 앞에서 하는 공연도 해보고 영화대학을 나와서 최룡해 여성에 대해 잘 알아요. 최룡해가 힘이 정말 좋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김정일한테 좋은 것 바치고 나머지는 자기가 다 해먹었거든요. 그래서 최룡해를 리틀 김정일이라고 했어요.



▶ 내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겠네요?



-잘 알죠. 왜냐. 김일성의 혁명 1세대인 최룡해 아버지 최현이 어떤 사람이냐. 김일성이 소련에 갔다 올 때 쿠데타를 해서 김일성을 죽이려고 했던 세력들이 있었어요. 그 세력들한테 권총을 들고 아버지를 지켰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최룡해가 김정일 흉내를 내서 한방에 수용소로 보내졌어요. ‘까불지 마라, 나를 흉내 내?’ 이러고 보낸 거예요. 수용소에 있다가 김정일이 다시 부른 것이 언제냐. 김정은을 보좌해라. 지금 북한에서 장성택과 김경희는 국가안전보위부를 쥐면서 김정은을 손바닥에 놓고 조정하고 있는 거예요.



▶ 장성택이 막후에서 하는 거군요?



-그럼요.



▶ 최근에 모습이 잘 안 나타나도 장성택의 힘은 여전하군요?



-여전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최룡해는 그런 속사정으로 다시 실세로 등장한 거고요.



-그렇죠.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까지 3대가 뒤통수를 잘 쳐요. 김정일이 뒤통수의 왕이었거든요. 이것을 김정은이 그대로 배운 겁니다. 지금 김정은이 어떻게 하는 거냐면 고모와 고모부가 하라는 대로 하는 거지만 언젠가는 장성택을 칠 준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이걸 장성택이 또 안다는 거예요. 그래서 장성택이 대한민국으로 탈북하면 김정남처럼, 김정남이 지금 해외방랑 생활을 하고 있잖아요. 대한민국 정부나 국제사회에서 그 사람들을 받아들이면 게임은 끝나는 겁니다.



▶ 장성택의 탈북 가능성이 있습니까?



-지금 괴로울 거예요. 아마 이 방송 다보고 있고 대한민국 신문도 다보고 있을 거예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미치는 거죠.



▶ 이런 가운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으로 김옥이라는 여인이 있었잖아요. 최근 보직에서 해임됐고 사실상 숙청이라는 얘기들이 들려요.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었는데요.



-가능하다고 보는 게, 제가 한국에 18년 동안 살면서 어떤 정치인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권력이란 너무 다가가면 타죽지만 너무 멀리 있으면 얼어 죽는 거야’ 그게 무슨 뜻일까. 북한도 사실 마찬가지에요. 북한 최대 권력은 기막힌 맛이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뭐냐. 김정일은 공식적인 부인만 세 명이었잖아요. 사실 김옥은 부인이 아니라 기술 서기였어요.



▶ 공식 부인은 아니었군요?



-그렇죠. 기술서기가 뭐냐면 김정일이 80년대 90년대 기쁨조, 북한의 영화배우들과 추잡한 생활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니까 몇 명은 그렇게 해먹는데 다른 당 간부들의 보는 시선이 이상하니까 부부장급 이상 당 간부들한테 기술 서기라는 23살 안팎의 여자들을 선물로 주었어요.



▶ 여자들을 선물로 줍니까?



-기술서기들은 타자도 치지만 주로 당 간부들의 어깨 주물러주고. 그리고 특이한 것이 지방 출장을 가면 기술 서기는 무조건 따라가고 합방해요. 방을 두 개 안 잡아요. 무조건 당 간부와 같이 자야 돼요.



▶ 21세기에 있을 수 없고 믿기지 않는 얘긴데요.



-그래서 제가 항상 말하는 거 아닙니까. 북한의 김정일, 김정은 체제는 벙거버스터가 답이에요. 최고사령부에 한방 박으면 돼요. 2천 3백만 동포들이 얼마나 속상해요.



▶ 서기들은 가서 실제 합방을 하고?



-성노리개죠. 그것을 김정은 체제가 만든 거예요. 김옥이 마지막까지 김정일을 보좌했는데 이제 김정은이 시선에서 봤을 땐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거든요. 북한에서 격 가지는 무조건 제거인데 제거해서 어디 해외로 보낸다든가, 김정일의 이복동생이죠. 김평일 같은 사람도 해외 대사를 지금 몇 십 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게 아니면 수용소로 보내는 거예요.



▶ 목숨 부지하는 것도 다행 아닌가요?



-그럼요. 목숨 부지하는 것만 해도 감사한 거죠. 그래서 북한의 정치를 독일식 게슈타포 정치. 그러니까 무서운 건 사실이에요.



▶ 김옥이라는 여자도 자칫 목숨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불투명하죠. 하물며 리영호나 우동측을 숙청하는 거 보세요. 김정은이 지금 30살이라고 하잖아요. 제대로 잡지 않으면 아버지 김정일에 나쁜 것은 지금 다 가지고 있거든요.



▶ 한 때 김 위원장과 김옥 사이에 아들이 있다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그건 확인이 안 되는 군요. 지금 한중정상회담을 끝으로 한·미·중 3국간 연쇄 외교전이 치열하잖아요. 북한이 생각하는 한국과 미국, 중국이 과연 어떨지 궁금해요. 저희가 판넬을 만들어서 준비를 해봤는데요. 맨 처음부터 보겠습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이게 맞습니까?



-그럼요. 미국 통치의 기본. 우리는 시장 자유 민주주의에 입각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북한은 적대 계급적 사고 마인드로 시작해요. 그게 뭐냐. 6.25 때 북한을 침략한 미국 때문에 우리가 분단되어 있고 그래서 미국은 북한 사람들에겐 적대 계급이죠. 철저하게 죽여야 되는 사탄 같은 거예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조선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거나 조선 사람들의 머리를 치거나 그런 미제로 각인되어 있어요.



▶ 이상한 집단으로 묘사가 되었군요.



-알카에다 같은 느낌이죠. 공화국을 테러하려고 하는 가장 큰 적.



▶ 그런데 미국 때문에 가짜 미사일을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김일성 생일 100주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신형 미사일이라고 공개했는데 알고 보니 종이로 해서 가짜다. 미국을 두려워 한 움직임이라고 봐야 하나요?



-그렇죠. 82년 걸프전부터 시작해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까지 이어오잖아요. 북한의 김정일이 제일 두려워했던 것이 바로 걸프전, 이라크 전, 아프가니스탄 전 같은 미국의 현대전이었어요. 김정일이 항상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지금 조선의 하늘에는 미국의 수십 개 인공위성이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미국이 버튼만 누르면 평양은 불바다가 된다’ 이런 공포설을 계속 퍼트렸거든요. 그래서 김정일이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든 게 전국에 어느 정도 보이는 야산에 미사일을 다 가짜로 만들었어요. 저희도 가짜를 만드는데 일조했어요. 만들라고 하니까. 통나무 깎아서 페인트 칠 하고. 멀리서 보면 정말 미사일 같아요. 그것을 수십 개 해놨어요. 그러니 북한 퍼레이드에 나오는 장비들을 가만히 보면, 사실 북한은 실제로 쏠 거 같으면 감추거든요. 전력들을 내보냈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가 많다는 거예요.



▶ 반면에 김정은이 가장 좋아하는 것도 미제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김정은 책상에 미국 애플 컴퓨터가 올려있기도 했다. 정말 미국산을 굉장히 좋아합니까?



-우선 김정은이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북한의 당 간부들이 제일 가고 싶은 곳이 특히 외교부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가고 싶어 하는 것이 어디냐, 뉴욕 북한 대표부에요. 거기에는 북한의 당 자본도 엄청나게 투여하고. 거기에 한 번 다녀오면. 북한에서 100달러의 위력이 어느 정도냐면 예를 들어 자기 친척 중에 누구 한 사람을 죽였어도 100달러짜리 열장을 가져가면 풀려나요. 그러니까 당 간부들이 미국은 싫지만 달러는 좋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해요.



▶ 달러만 있으면 사람 목숨까지도 구출할 수 있고?



-당연하죠. 왜냐. 북한 돈의 환율이 워낙 낮고 중국 돈도 좋아하지만 달러는 일종의 채권 같은, 이것만 가지고 있으면 뭔가 다 되는 보증 수표거든요. 그래서 미국을 두려워하지만 북한의 당 간부들은 달러면 무지하게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한 때 김정일이 그런 말도 했어요..



▶ 달러를 깨끗하게 해주는 신종 지갑도 있다면서요?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달러를 깨끗하게 알콜로 씻겨주는 게 있다고 합니다.



▶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갑을 관계가 맞습니까?



-원래는 혈맹관계인데. 김정은 체제가 지금 굉장히 위기입니다. 왜 위기냐면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방중하시기 전에 우리 합참의장이 중국에 갔죠. 우리 공군기가 최초로 간 거예요. 중국에 가서 중공군과 군사회담을 했어요. 이것은 엄청난 거예요.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군사회담을 정례화 하자는 거 아닙니까. 이번에 북한이 얼마나 많은 도발을 이야기 했습니까. 그런데 미군이 엑스밴드, 스텔스기, 핵 잠수함을 다 공개했잖아요. 그래서 김정은이 수를 잘못 둔 거예요. 거기다가 중국까지 한국하고 가니까. 이번에 최룡해가 중국에 가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장성택은 깨어나지 못해요.



▶ 시대 흐름을 못 읽는다?



-최룡해가 시진핑에 친서를 전달해주면서 ‘김정은 장군님께서 시진핑 총서기를 우리 공화국으로 초청 합니다’ 그러니까 시진핑한테 공화국으로 오라는 거예요. 지금 중국은 먹고 사는 일이 급하지 않습니다.



▶ 중국은 탈북자들에게 탈북 과정을 도와준다는 이유로 엄청난 금액을 요구하잖아요. 그리고 여성의 경우 인신매매를 해서 굉장히 안 좋은 일도 많이 시키고요.



-대통령께서 이번에 잘 말씀하셨다고 보는 게 그 전에 후진타오라든지 북한하고 결탁해서 탈북자 문제를 인권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접근 했어요. 그래서 다시 북송하고.. 중국 정부가 방관했죠.



▶ 1500달러에 인신매매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지금 탈북을 해서 중국을 헤매는 탈북 여성들.. 어떤 여성분은 북한에서도 남편이 있고 중국에 가서도 한족 남편을 맞이하고 몽골에 가서 몽골 남자와 결혼하고, 이런 여자들도 있어요. 중국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삼성에 거주하는 한족과 조선족들이 북한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돈으로 팔 수 있는 노예로 보는 거죠.



▶ 어쩌다가 대한민국 한민족이 그런 상황까지 갔습니까?



-탈북해서 한국에 오신 분 중에 지금도 가슴을 치며 우는 여성분이 계세요. 북한에서도 애가 있었죠. 중국에 팔려 와서도 애를 낳았죠. 그 아이들을 못 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참..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북한여자들이 그렇게.. 제가 2남 4녀 중에 막내고 누나가 위로 네 명이 있었거든요. 다 숙청됐어요.



▶ 생사확인은 됩니까?



-안돼요.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동북삼성을 말씀하셨잖아요. 동북삼성에 좋은 조선족들 중에 좋은 분들도 많이 계세요. 탈북자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번에 좀 잘해서 탈북자 문제가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탈북자 문제, 북한의 인권문제가 이제는 현실화 된 것 같은데요. 북한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게 선전선동이라는 얘길 했잖아요. 남한에 침투하면 가장 먼저 방송국과 신문사를 장악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북한이 과연 한국에 대해서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 남남갈등이 북한의 유일한 무기죠?



-그렇죠. 그것을 역사적으로 보면 80년대 중반,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대칭 전략, 북한이 김정일 시대 때는 유격전을 기초로 한, 땅굴을 기초로 한 기습전, 남침 전략이 그런 재래식이었죠. 그런데 이라크 전쟁을 비롯해서 현대전이 고도로 발전하지 않았습니까. 이 때 김정은은 전쟁에서 지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했던 남남갈등. 그러니까 못 먹어보는 감 찔러나 보는 거죠. 왜냐하면 김정일은 한 번도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어요. 북한 당 간부들의 개념이 뭐냐면 ‘너희 남조선, 미국 놈들 때문에 잘 사는 거 아니야, 너희가 자주성이 있어? 너희는 전통성도 없는 쓰레기 나라야’ 이게 당 간부들의 마인드거든요.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갔을 때 김정일이 교묘하게 NLL 포기하면 되는 겁니까? 김정일이 역 통수 친 거 아닙니까? 그 놈이 아주 독사 같거든요. 그래서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도 남남갈등은 끊이지 않을 거예요. 한번 두고 보세요.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있으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험담이 엄청 나올 거예요.



▶ 아직은 여지를 남겨두는 거죠?



-좀 두는 거죠. 그러니까 살 달라는 얘기에요. 남조선한테 쌀 달라는 말을 쉽게 못하는 거죠.



▶ 또 하나, 한류에 떨고 있다. 개성공단을 막은 것은 초코파이 때문이다, 한때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한류 열풍에 대해서 상당히 의식을 하고 있나요?



-엄청나게 하죠. 서독과 동독의 예를 듭시다. 지정학적으로도 다른 분단국가 현상 이긴 하지만 서독 정부가 어떻게 했습니까. 동독과 회담을 할 때 회담만 했지 지원은 종교 위원회를 만들어서 그쪽에서 지원을 하게 했잖아요. 그런데 만약 동독에 있는 사람이 기독교인인데 그 사람을 구속하면 지원을 안 해주었어요. 이 예가 뭐냐면 통일부는 회담만 하고 대북 지원은 민간단체에서 하는 게 맞습니다. 범통일 국민위원회 같은 거. 어떤 이유냐. 지금 북한에서 통일부와 정부도 못한 일을 누가 하고 있느냐. 동북삼성을 통해서 한국의 CD며 드라마며. 하물며 북한에는 생리대라는 게 없어요. 북한은 생리대 문화가 없습니다. 다 가재천도 하죠. 가제천도 잘 사는 사람들은 보드라운 걸로 하지만.



▶ 가제천이 뭡니까?



-일종의 붕대죠. 당 간부들 부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한국 생리대에요. 그러니까 겉으로는 미제를 초멸하고 남조선을 해방하자고 그러죠. 속으로는 ‘웃기고 있네, 남조선 드라마가 얼마나 재미있는데’ 점점 한국에 대한 적대심이 어떻게 바뀌느냐. 동경심, 공경으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통일은 벼락처럼, 산사태처럼 온다고 이야기 하거든요. 작년에 통일 항아리 같은 거 만들면 뭐합니까. 대한민국은 월드컵 4강을 맛 본 나라고 IMF를 극복한 나라에요. 시장경제논리로 통일? 기막힌 겁니다. 백두산에 스키장 생긴다고 생각해보십시오.



▶ 지난번에는 국내 밥솥이 북한에서 최고 인기라고 하셨잖아요. 드라마, 초코파이, 한국 제품의 인기가 대단합니까?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생각을 해보십시오. 당 간부 부인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요. ‘밥되기 5분 전입니다’ 이런 게 나와요. 이 말을 들으면 사람이.. 북한에서 일반은 다 장작불로 밥을 해먹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제품의 기호성이나 실용성이 아주 좋은 거예요. 한국 스타킹도 얼마나 연하고 보드랍습니까. 북한은 거칠거든요. 한류가 바로.. 당 간부들도 그렇고 국가 보위부가 북한 동포들의 마인드를 못 막는 거예요. 한 번 보다가 잡히면 모아 놓고 남조선 드라마 보거나 남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공개처형해서 쏴 죽입니다.



▶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젊은 층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화한다고 해요.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반미공동투쟁 월간이던데요. 그래서 전승의 역사를 강조한다고 하는데 역시 한류라든가 새로운 문화, 자본주의 물결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는 거겠죠?



-그런 것도 있겠지만 해매다 6월에는 반미월간이라고 해서 6.25를 미국이 일으켰으니까 미국에 대한 성토대회 같은 것을 하고요. 7월에 들어서는 그래도 우리가 이겼다, 승리했다..



▶ 전승의 역사를 그렇게 얘기하는 거군요?



-그래서 학교마다 불 피워놓고 성토대회도 하는데 사실 이제 북한 주민들은 그런 것에 관심도 없어요.



▶ 앞으로도 김정은 주변에서 숙청의 역사가 계속 되는 겁니까?



-북한 체제의 속성상 숙청, 우리로 말하면 국가정보원장이라든지 경찰청장, 북한은 김정일이 국가안전보위부장을 겸했어요. 인민보안상도 겸했는데 김정일 밑이 부부장이지 않습니까. 그 부부장들은 다 단명을 했어요. 그러니까 김정일이 공포정치를 했죠. 그게 북한의 집권 형태에요. 자기 말을 안 들으면 숙청해요. 숙청되어야만 사니까. 그게 바로 프롤레타리아 식 처벌 방법인데 끊임없습니다.



▶ 그만큼 불안하다는 얘기 아닙니까?



-당 간부들이 무서우니까 서른 된 김정은 앞에서.. 뒤에서 다 보고 있어요. 뭐냐. 김정은 동지에 대한 충성이거든요.



▶ 알겠습니다. 오늘도 정성산 감독님과 북한 내부에 대해서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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