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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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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 박지원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안녕하십니까.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 추대. 그야 말로 깜짝입니다. - 오늘 아침까지도 의견이 굉장히 분분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영선 의원을 먼저 추천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이틀 전에 몇 초, 재선 의원들이 추대하니까 하겠다고 했는데 그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부인할 수 없는 게 민주당이라는 게 정당이라는 게 계파가 많습니다. 친노, 반노.. ▶ 서너 명이 모여도 이름만 지으면 계파 아닌가. - 그렇죠. 그런데 박기춘 대표께서 이번에 12일 간 참으로 피나는 소통을 했어요. 당 전체와 다 한 거예요. 10여 차례 이상을. 계속 만났죠. 이렇게 하니까 당에서 합의점이 나와요. 원내 대표가 추천을 하면 추대로 인주를 하지 이 이상 패배한 정당이 싸우고 희망도 없지만 국민도 실망한다고 했는데 오늘 삼선 의상 의원들과 아침 7시 반, 조찬 간담회를 가졌는데 정해지더라고요. 그런데 박기춘 대표께서 10시 넘어서 저에게 자문을 구하더라고요. 전 부의장 어떻게 생각하느냐. 절묘하다, 친노이면서 김대중 대통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누구도 받아드릴 수 있는 인물이다. ▶ 동교동계로 처음 출발한 거 아닙니까. - 그렇죠. 그렇게 해서 오선의원이고 전에 당 대표도 국회 부의장.. 굉장히 합리적이죠. 그래서 박기춘 대표가 당무 의원 연속 회의에서 설명하더니 우리 의원들 당무 의원들이 대표가 추천하면 인출 하겠다, 위임을 받아내더라고요. 저도 엉겁결에 박수를 쳤어요. ▶ 미리 힌트를 주신 거 아닙니까. - 거기까지 얘기하면 안 되고요. 그랬는데 문희상 카드를 던지니까 전원이 박수로 받아드렸습니다. ▶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선거 후 계파 간에 갈등이 큰 것으로 비춰지는데. 당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느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 선거에 패배하면 싸우고 분열의 길로 갑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번 선거야말로 지려고 노력했어도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를 패배. 우리가 48프로 국민 지지를 받았다고 했는데 선거 후에 저는 이 국민들이 전부 다 민주당을 떠났다고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이 민주당원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제 이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원내 대표 박기춘 대표 당선도 친노도 아니고, 반노도 아니고 중도적 입장에서 일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든 이번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그러한 분위기 때문에 저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욕심보다는 당을 살리려는 그리고 국민을 보면서 뼈저린 성찰과 반성을 하면서 혁신의 길로 가자, 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길로 가지 않을 겁니다. ▶ 비대위의 역할이 혁신으로 갈 것인지, 중간 관리형으로 갈 것인지,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지금 문희상 비대위 체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그게 이제 혁신으로만 가서도 안 되고 관리로만 가서도 안 되고. 혁신과 관리를 함께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뼈저린 대선 패배 평가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그 평가 위원회는 박지원, 이해찬 2박 연합이 잘못됐다고 하면 그것도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내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고 밝혀내기 않으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희상 비대위원장 오늘 첫 말씀도 처절한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서 거기에 맡기고 한편 임시 지도부라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준비 위원회를 구성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했는데. ▶ 전당대회도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입장? - 물리적으로 1월 달에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박 당선인이 정부조직법 등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도 동감하기 때문에 아낌없는 협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수위원회 법이 개정 되서 총리 후보자를 당선인이 임명하면 총리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를 재청해서 당선인이 국회 청문회 요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헌법 재판소장을 필두로 해서 장관들 청문회를 하게 되면 거의 20~30퍼센트 청문회가 이뤄질 겁니다. 그럼 우리는 야당으로서 협력할 건 협력하지만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지적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국회 총력을 하고 3월이 오면 3월 말 그리고 4월 달에는 임시국회도 있지만 4월 21일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렇게 큰 재보궐 선거가 기대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19대 재판을 받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많지만 그 때까지는 대법원 선거가 이뤄지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선거는 선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개 우리가 3월 말, 4월 초까지는 전당대회를 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더 혁신의 길로 가야 한다, 민생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는 스캐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평가위원회, 전당대회 준비 위원회 등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갈 겁니다. ▶ 3월 말, 4월 초가 적합하다. -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고 전직 원내 대표들이 박기춘 대표와 간담회를 가질 때도 그런 안이 제시됐습니다. ▶ 선거 패배 책임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책임론을 요구할 경우에 감내할 수 있다고... - 감내해야죠. 뼈를 깎는 성찰을.. ▶ 본인으로서는 억울하지 않습니까. -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저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박 연합을 했고 이해찬 대표도 저에게 약속했습니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하자.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으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경선을 해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를 해서 또 안철수 후보가 개인적으로 직접 만나서 한 얘기는 아니지만 단일화 돼서라도 민주당으로 오겠다, 라는 말이라도 해주라, 했지만 끝내 그러한 말씀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선당후사, 반드시 우리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가야죠. 그렇지만 저는 불만스러운 게 선거에 패배했으면 우리 국민은 항상 책임을 요구합니다. 역대 천하의 김대중 대통령, 이회창 총재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이번에는 후보도 책임지자, 선대위도 책임지자, 소위 말하는 친노도 자숙하지 않으면 이 박지원이라도 물러가겠다, 하고 제가 물러났기 때문에 당의 성찰과 혁신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물러나기로 약속하지 않았냐, 그런데 저는 그런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은 본인이 억울하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이 너는 원내 대표로서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라, 했기 때문에 저는 진 겁니다. ▶ 당에서 주요 위치에 있던 분들이 지금 다 물러섰잖아요. - 그런데 이건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이해찬, 박지원, 김한길 만큼 치러본 사람이 없습니다. 또 그 분들은 상당히 전략가고 전문가. 이 세 사람을 배제 시켰어요. ▶ 오히려 그게 더 마이너스 아니냐. - 제가 제 입으로 하기는 곤란하지만 새누리당은 역전 노장들을 다 받아드렸습니다. 다 함께 한 거예요 박지원은 호남으로 하방해서 전국에 있는 호남 향후회 찾아다니면서 문재인 해라. 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원내 대표인데 문재인 후보가 의원 총회 오니까 꽃다발 만들어서 실무자인 내가 전달해드리니까 문재인 후보한테 드렸다고요. 근데 그걸 가지고 왜 TV에 비추면 문재인 후보가 손해인데 박지원이 꽃을 주느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분들이 과연 선거에 무슨 기여를 했는가, 이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백서로 남기고 반성하고 책임질 게 있으면 져야죠. 제가 만약 게을리 했다고 한다면 저는 책임지겠습니다. ▶ 앞서 여러 정치적인 경험이 있으신데. 패배 원인이 논의되겠지만 돌이켜 볼 필요가 있을 텐데. 중간에 친노, 담합 논란이 붉어져서 지휘부가 흐트러지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하나의 패배의 이유 아닌가.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장에 임하는 순간에 흐트러진 거 아니냐. - 윤여준 전 장관 같은 분을 영입했는데 자기가 뭘 물어보려고 실무자에게 누구한테 전화해야 하느냐, 했더니 누군지 모르겠다고. 이건 말이죠, 있을 수 없는 거. 새누리당에 김무성 본부장 나가 있던 사람 데려다가 중심 잡으니까 되잖아요. 심지어 한광옥 이런 분들 영입해서 전부 앞세우고. 그런데 우리는 있는 자원도 20~30대가 싫어한다, 또 박지원이 나오면 특정 지역 사람들이 싫어한다, 그렇지만 저는 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모두가 이번 패배의 원인은 첫째는 민주당이 잘못했지, 잘못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준영 전남지사 발언이 호남의 문재인 표는 충동적이다, 라고 해서 논란.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아닌가. -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생각. 특히 박준영 지사, 저와.. ▶ 특별 인연이죠. - 친형제 같은 그런 사이인데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가. 솔직히 많은 언론에 박근혜 당선인이 총리 후보로 기용할 것이다, 그래서 제가 한 번 물어봤어요. 정치적 소신을 따라서 갈 수도 있는 거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했더니 뚜렷하게 말씀 안 하시면서 저는 민주당원입니다, 라고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게 옳은 태도인가, 잘 생각해보라고 그래서 많은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남지사로 3선을 했고 아직도 1년 반의 임기가 있다고 하면 전남지사직에 충실한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했더니 형님, 잘 알겠습니다, 했는데 그 이후로 이런 발언이 나와서 당에서 광주, 전남 시도당에서 대응도 했지만 중앙당에서도 대응하는 걸 보고 유감스럽지만 당에서 표시를 했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박 당선인 정부에서 총리 후보로 거론되지 않습니까. 총리 자리 때문인가. - 본인은 대변인을 통해서 충정이다, 라고 했는데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와서 본선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이때도 저는 굉장히 반대했어요. 그러면 안 된다, 라고 했는데 사퇴를 하면서도 저하고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그러한 투표 결과에 대해서 본인 충종으로 얘기한 거지, 민주당이 잘 되라고 하는 얘기다, 라고 했지만 어떻게 됐던 많은 호남 사람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 지난번에 4대강 관련해서도 당과 다른 입장으로 논란. 박준영 전남 지사가 민주당화 함께 갈 수 있을지. - 4대강은 영산강에 특수성이 있어서 제가 18대 원내대표 할 때도 조사단을 보내서 얘기를 했지만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주장은 자기가 먼저 영산강 개발에 대한 공약을 하고 지사를 재선을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공약을 가졌다고 주장하더라고요. 그렇지만 특수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4대강 전체를 찬성해서는 안 된다, 라고 했는데. 저는 그러한 불행한 길로 가면 우리 민주당도 본인도 바람직하지 않다. ▶ 상당히 마음을 누그려트려서 말씀하시네요. -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민주당에서 승리할 것이다, 확신하지 않았나요. - 저는 중앙 선거 대책 위원회나 중앙당에 개표하는 밤에 나와달라고 해서 나갔지, 그 전에는 회의 한 번 못 가봤습니다. 그리고 당에서 제공하는 자료만 봐 왔는데 지상파 방송 여론조사도 그렇게 나온다, 라고 실제로 저도 김대중 대통령님을 가장 많이 모시고 전국을 몇 차례 돌아다닌 사람인데 대구, 부산에서 인파가 모여드는 걸 보고 이번에는 가능하겠다, 라고 해서 호남에 가서 우리가 김대중, 노무현처럼만 단계를 해주면 정권교체는 이룬다, 라고 해서 저를 보고 해준 것은 아니겠지만 저도 주장했기 때문에 광주에서 92프로 심지어 목표에서도 92프로 지지를 한 걸 보고 일련의 책임을 느낍니다만 그냥 뭐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 되고... ▶ 왜 졌다고 보세요? - 저는 민주당이 최선을 다 하지 않아서. 대선 후보 삼자 토론에서 모 후보의 분탕질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가 적절한 대응을 했어야 합니다. 저야 말로 6.15 남북 정상을 성사시킨 대북 특사입니다. 그로 인해서 감옥도 갔다 오고 했지만 북한과 교류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자는 것. 북한을 따라다니는 종북과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그러한 것에 대해서 과감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쪽 당에서 실수로 했다고 해서 당신들의 실수가 국민들은 민주당과 똑같은 패거리로 본다, 민주당이 책임지는 거다, 과감하게 지적해줬어야 하고 지금은 국정원 여직원 문제가 상당히 진실이 밝혀지고 있지만 경찰이 계속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죠. 그 때 당시 지나치게 우리가 잘못 대응한 거, 또 NLL문제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거 이런 게 한꺼번에 뭉쳐서 50대 미국 문화원 방화 사건 세대 아니에요? 그리고 약간의 보수성 있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인천. 이건 지려고 노력해도 이기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라는 것도 있고. 세 번째는 너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만 되면 다 끝난다. ▶ 거기에만 너무 몰두. - 그래서 이것저것 다 해도 민주당 의원들, 핵심 간부들이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다. ▶ 만약 박지원 대표께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겠네요. - 제가 했다면 잘 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런 방법도 게으름 피는 의원들이나 용서 안 하죠. 제가 원내 대표실에 있는데 모 장관이 왔어요. 의원회관에 가서 의원들 만나러 온 거죠. 저한테 그래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한 분도 없는데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다 있다고. 이게 뭐예요. 그 때까지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안 됐거든요. 거기만 쳐다본 거예요. 그런데 단일화가 됐는데도 그러니까 잘못이죠. 그러니까 단일화가 결정되서 문재인 후보로 나가는데도 안 움직이는 의원들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전화 다 했어요. 그 분들이 지금 누구한테 책임져라, 하면 그것도 저는 밝힐 용의가 있어요. 야당은 치열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거는 마지막까지 겸손, 노력해야지, 제가 문재인 후보에게 그런 얘기를 했어요. 74살에 대통령 후보 나온 김대중 후보도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더라, 후보가 좀 더 뛰라고 했더니 지금 스케줄도 많다고 하시면서 저한테 박지원 대표 일정이 저보다 많다고 두어 번 그런 얘기를 들었지만 후보는 여러 가지 정책 부상이 있더라도 사실 우리 의원들 또 각 지역 의원회 의원장들이 과연 열심히 했는가, 누구도 자랑스럽게 말 못 할 겁니다. ▶ 48퍼센트의 지지자들. 이 분들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끌고 갈 거냐, 그 상실감은 어떻게 할 거냐. 당으로서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이 분들이 다 떠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수개표 청원을 하는 22만 그 분들의 얘기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 당에서 목소리가 안 나오잖아요. - 당에서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국회가 안 열리니까 움직임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주초 행한 법사 정보 위원회 연속 회의에 가서 우리 자체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서 우리라도 움직이자, 라고 했는데 채택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게을리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대통령 당선인은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협력하면서 야당이 할 일은 많은 거예요. ▶ 비판, 견제도 하고. - 당연히. MBN이 방송으로서 박비어천가만 부를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지적할 건 해야죠. 야당은 야당답게 해야 한다, 하기 때문에 지금 쌍용 자동차 스물네 번째 희생가자 나올 수 있는데. 대선 후에 노동자 네 명이 그런 불행을 당했는데 우리 민주당에서 노동 특위, 은수미 의원 등 이런 분들은 열심히 민생 속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런 문제들이 미흡한 것은.. ▶ 어쨌든 야권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것 같다. - 그건 언론도 야당 행동 잘 보도 안 해주잖아요.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책임 있는 인수위, 당선자 이런 분들에게 비중이 가겠지만 우리가 그것을 탓할 게 아니라 열심히 하면 인정이 된다는 거죠. ▶ 대선 앞두고 한화갑, 한광옥, 김경재 전 의원, 박 후보 지지선언. 당으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고 섭섭하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 그 분들이 하는 얘기에 대해서 제가 대꾸할 필요는 없고요. 그 분들은 이미 민주당을 떠난 지 오래. 그런데 왜 새삼스럽게 민주당에서 갔느냐, 하는 것은 조금 성립이 안 되고. 저는 한광옥 국민통합위원장 같은 분은 덕인입니다. 과묵하시고. 그런 분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소신에 따라서 갈 수 있다, 그렇지만 마치 그 쪽으로 간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대중 전 대통령도 박 당선인을 미래 지도자 감이다. - 그렇죠. 동서화합의 적임자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나한테 와서 사과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라고 하는 것은 성공하라는 덕담이지,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는 건 아니거든요. 그건 여야가 있는 거니까 거기서 잘 해주고 동서화합 잘 해주길 바란다, 이런 거지, 그럼 자기한테 와서 용서빌고 찾아왔는데 당신 못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는 아니죠. ▶ 문재인 후보의 역할에 대해서 패배 책임론을 얘기하는 분들, 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자산이다,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 양면성이 있어요. 48프로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의 후보이고 자산이면서 패배에 대한 책임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반성의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민주당 미래 얘기하면서 안철수 전 교수 얘기가 같이 나오는데. - 제가 만약 안 전 후보라도 역지사지하면 지금 민주당으로 안 들어옵니다. 그리고 안철수 전 후보가 귀국을 하더라도 그렇게 빨리 신당창당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판이라는 게 눈보라가 휘날리는 시베리아 벌판. 거기 세워놓고 춥다고 집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싸워서 이겨야 되는 거예요. 언론인이나 사상가, 교수, 성직자는 자기의 진리를 부르짖지만 정치인은 낙선하면 그대로 끝나는 것. 그래서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떨어지면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 후보가 안 됐잖아요. 어떤 이유든지 안 했는데 그러나 위대하신 분이에요. 그러한 국민 지지를 받아내는 것은. 그래서 저는 우리가 안철수 전 후보를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민주당을 성찰, 정비해서 개방적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면 민주당이 제대로 나가고 소위 희망이 보이면 안철수 전 후보도 민주당으로 들어올 겁니다. 안 들어와서 창당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견딜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한다고 하면 어려운 게 있죠. 저는 안철수 전 후보는 민주당이 제대로 혁신해서 성찰해서 국민과 함께 하면 민주당으로 들어올 거고, 들어와서 함께하면 더 큰 민주당이고 더 발전된 안철수가 될 거고. 지금 같으면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분 성격으로 봐서 당장 들어와서 창당까지는 안 할 거다. ▶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했으면 승리했을 것이다. -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거 과정에 저는 안철수 후보하고 대화해본적은 없지만 주위 몇 분들께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선거는 후보자 중에서 투표를 해라, 그러니까 끝가지 나와라, 그래서 여론조사를 요구했으면 우리 문재인 후보가 받아드린다고 했는데 나중에 티격태격. 거기서 양보한 것도 자기 잘못. 등록을 했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함께 등록해서 지지도가 안철수 후보가 높으면 이기는 거죠. 그런데 안 나왔단 말이에요. 안 나오면 논의의 대상이 안 되요. 그래서 이번 선택은 출마한 박근혜, 출마한 문재인 중에서 선택하는 거지, 안철수 생각할 필요는 없죠. ▶ 선거 운동 중 안철수 전 교수의 역할이 미흡해서 섭섭한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 저도 안철수 후보 측에 전화를 해서 우리 국민은 감성적이고 감동을 먹어야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와 유세차를 같이 타고 전국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그 분 스타일은 그렇게 하면 20~30대가 모이지 않는다, 자기 스타일대로 하겠다, 안 하겠다는 것을 강제로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실망스러운 것은 선거가 한참 피크에 올라가 있는데 나는 투표하고 미국으로 가겠다, 라고 하니까 퇴색을 의미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받아드렸어요. 그건 좀 아쉽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결정한 거니까. ▶ 박 당선인 인수위. 전체적으로 어떤 평가인지. - 제가 15년 전에 해 본 겁니다. 그런데 보안사 인사도 아니고 보안, 보안 하면 국민이 검증하고 언론이 평가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대단히 인사 스타일은 너무 개방해도 안 되지만 지금처럼 예측 불가능하게 하면 안 된다, 생각하고. 사실 저도 모 방송에 자기들이 출연하기로 했다가 한 밤 중에 윗선 지시라고 출연 안 시키더라고요. 김여진 씨, 거기도 교섭했다가 문재인 지지했으니까 윗선에서 안 된다, 하는 것은 중요한 민주주의에 대한 침해. 그리고 이제 없어졌습니다만 윤창중 대변인, 박효종 인수위 정무위 간사 및 자문위원 이런 분들은 지나치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이런 인사를 볼 대 박 당선인이 그렇게 야당에서 반발하고 언론에서 국민들이 요구를 하면 한 번쯤은 바꿔주는 그래야 협력을 받는 그런 건데 너무 나 홀로 불통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굉장히 우려 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에서 어찌됐던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가 살고 우리 자식들이 희망을 갖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지만 이렇게 근본적으로 보수 정권이 집권했으니까 보수 인사를 쓴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극우, 국민의 역사를, 야당 무시하는 인사를 안 했으면. ▶ 새누리당 인수위에서 너무 야권이 뒷다리 잡는 거 아니냐, 라는 반발. - 그건 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같은 경우에서도 보수 단체에서도 반대. 그래서 무조건 밀어붙이면 순간은 성공할 수 있지만 5년은 성공 못합니다. ▶ 청와대 수석, 내각 인선. 야당으로서는 인사 청문회 철저한 검증을 할 텐데. 박기춘 원내 대표가 새누리당에서 상당히 무섭고 어려워 하는 세 가지. 당직자들, 박지원 대표의 입, 당의 일사 분란함. 박 전 대표께서 이번에 많이 역할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해야죠. 저는 금년 사실 제가 수첩에 1월 1일 날 금주, 운동, 인내 이 세 가지를 하겠다고 결정했는데. 다이어트라는 말을 한국말로 번역하면 내일부터라고 합니다. 내일부터 할지 어쩔지 모르지만 이 세 가지를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야당은 야당다워야지 그냥 새누리당 이중대 같으면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협력은 아낌없이 하겠다. ▶ 지금 정보는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그걸 얘기하면 잡혀가게. ▶ 정보는 어디서 들어오는 건지. - 그러면 저 또 미행합니다. 그냥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거죠. ▶ 새 정부의 가장 큰 첫 과제는? - 아무래도 민생이 어려우니까 지금 현재 저렇게 노동자들이 불행의 길로 가고 있는데 쌍용자동차 국정 조사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해버리고, 이런 걸 하면 그 소외계층들이 누구를 바라보고 가겠습니까. 영국 산업 혁명 후 오늘의 영국이 된 것은 기독교, 언론, 사법부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줬기 때문에 오늘의 영국이 된 겁니다. 그래서 민생에 역점을 두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박 당선인이 많이 해주셨으면. 우리도 나라가 없으면 민주당도 존재 못하죠. ▶ 박지원 전 대표를 총리로 깜짝 발탁하면? - 저를 할 리도 없고. 저는 자꾸 호남총리라고 하는데 물론 총리직을 무시하는 건 아닌데 상징적 의미밖에 없습니다. 책임총리 어쩌고 하지만. 우선 김황식 총리 같은 분은 지금 성공적으로 아주 잘 하시만 그건 어렵습니다. 그렇게 호남을 배려한다고 한다면 기재부 장관이나 직영부 장관 같은 것을 실질적인 것을 호남에 배려해서.. ▶ 권력 기관의 빅3, 빅4가 있지 않습니까. - 암튼 그런 거 안 줄 겁니다. 주더라도 차장, 차관 여기를 실세로 앉히면 그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것을 배려해주면 좋지, 호남총리, 호남총리 해서 지금 호남에 거명되는 분들이 만약에 안 되면 그 분들이 어떻게 되요. ▶ 오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