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정책 등 연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트럼프에 반기를 들고 웃는 진영이 있습니다.
바로 '반트럼프'를 내세우며 총선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진영입니다.
트럼프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총선이 실시되는 국가는 30여개 국.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총선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호주 총선에서 중도좌파 노동당이 재집권에 성공했는데, 워싱턴포스트는 '반트럼프' 카드가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지난 4월)
- "트럼프 대통령과는 견해와 가치관이 다릅니다. 저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지지하지만 그는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1번째 주 발언'을 했던 캐나다도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자유당이 재집권에 성공했고,
최근 선출된 독일의 메르츠 총리 역시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미국 정부를 향해 "독일 내정에 간섭하지 마라"며 엄포를 놨습니다.
'반트럼프' 효과는 현직 정상들의 지지율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백악관 공개 면박을 계기로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관세 전쟁 초반에 소극 대처한 이시바 일본 총리는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관세 압박 등에 불안을 느낀 유권자들이 평소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반미 기조'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건 /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같은 일방주의에 대한 반대도 있고요. 트럼프가 미국 내에서 실시하는 차별 정책에 대한 반감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정책이 미국을 넘어 세계 다른 국가들의 내부 결집력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박경희, 우지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정책 등 연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트럼프에 반기를 들고 웃는 진영이 있습니다.
바로 '반트럼프'를 내세우며 총선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진영입니다.
트럼프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총선이 실시되는 국가는 30여개 국.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총선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호주 총선에서 중도좌파 노동당이 재집권에 성공했는데, 워싱턴포스트는 '반트럼프' 카드가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지난 4월)
- "트럼프 대통령과는 견해와 가치관이 다릅니다. 저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지지하지만 그는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1번째 주 발언'을 했던 캐나다도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자유당이 재집권에 성공했고,
최근 선출된 독일의 메르츠 총리 역시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미국 정부를 향해 "독일 내정에 간섭하지 마라"며 엄포를 놨습니다.
'반트럼프' 효과는 현직 정상들의 지지율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백악관 공개 면박을 계기로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관세 전쟁 초반에 소극 대처한 이시바 일본 총리는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관세 압박 등에 불안을 느낀 유권자들이 평소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반미 기조'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건 /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같은 일방주의에 대한 반대도 있고요. 트럼프가 미국 내에서 실시하는 차별 정책에 대한 반감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정책이 미국을 넘어 세계 다른 국가들의 내부 결집력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박경희,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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