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가 이번에는 북한군의 전투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파병 공식화로 몸값을 올린 북한과 러시아가 더욱 밀착하면서 한반도에서도 러시아의 주도권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 군인이 수류탄 사용법을 시범 삼아 보여주자 북한 병사가 따라서 던집니다.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 RPG도 쏘고, 어둑한 시간대에는 군가를 합창하며 행진합니다.
(현장음)
"앞으로! 마지막까지 쏘아라. 마지막까지!"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한 뒤 북한군의 전투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러시아.
북한을 향해 '실질적 동맹'이란 표현도 처음 사용하며 바뀐 기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북·러 모두 지난해 6월 체결한 신조약 4조를 파병 근거로 특정했단 점입니다.
이는 한쪽이 침공당하면 다른 쪽이 지체 없이 모든 군사 원조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인데, 이번 전투 경험으로 인해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가 북한을 띄운 데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속셈도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현승수 / 통일연구원 부원장
- "(러시아로서는) 트럼프가 주도하고 러시아가 미국에 협력하는 구도로서 종전 협상보다는 러시아의 방식대로 앞으로 해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한…."
실제로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30일 휴전에 응하지 않은 채 전승절을 앞두고 일방적인 일시 휴전을 또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지도자에게 점점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영구적인 휴전을 원합니다."
쿠르스크 탈환에 기여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본토 재배치 또는 철수 결정이 남은 가운데,
박영일 총정치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군 대표단이 러시아로 향해 북한군이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지 눈길을 끕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임주령
영상출처: 텔레그램 @SolovievVRNews
#MBN #북한군 #러시아 #전승절 #김문영기자
러시아가 이번에는 북한군의 전투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파병 공식화로 몸값을 올린 북한과 러시아가 더욱 밀착하면서 한반도에서도 러시아의 주도권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 군인이 수류탄 사용법을 시범 삼아 보여주자 북한 병사가 따라서 던집니다.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 RPG도 쏘고, 어둑한 시간대에는 군가를 합창하며 행진합니다.
(현장음)
"앞으로! 마지막까지 쏘아라. 마지막까지!"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한 뒤 북한군의 전투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러시아.
북한을 향해 '실질적 동맹'이란 표현도 처음 사용하며 바뀐 기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북·러 모두 지난해 6월 체결한 신조약 4조를 파병 근거로 특정했단 점입니다.
이는 한쪽이 침공당하면 다른 쪽이 지체 없이 모든 군사 원조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인데, 이번 전투 경험으로 인해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가 북한을 띄운 데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속셈도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현승수 / 통일연구원 부원장
- "(러시아로서는) 트럼프가 주도하고 러시아가 미국에 협력하는 구도로서 종전 협상보다는 러시아의 방식대로 앞으로 해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한…."
실제로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30일 휴전에 응하지 않은 채 전승절을 앞두고 일방적인 일시 휴전을 또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지도자에게 점점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영구적인 휴전을 원합니다."
쿠르스크 탈환에 기여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본토 재배치 또는 철수 결정이 남은 가운데,
박영일 총정치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군 대표단이 러시아로 향해 북한군이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지 눈길을 끕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임주령
영상출처: 텔레그램 @SolovievVRNews
#MBN #북한군 #러시아 #전승절 #김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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