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정부가 행정 실수로 아무 잘못 없는 이민자를 강제 추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실수로 추방된 이민자를 만난 야당 의원을 "바보, 관종"이라며 조롱조로 비판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인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지난달 12일 강제 추방돼 모국의 테러범수용센터로 보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범죄 집단과 연관성을 이유로 들었으나, 알고 보니 법원에서 보호 지위를 얻은 합법 체류자였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밴 홀런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행정 오류' 때문에 그는 메릴랜드 거리에서 납치돼 엘살바도르 감옥에 갇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지원하라는 연방 대법원 지시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엘살바도르로 가서 가르시아를 만난 야당 상원의원에 대해 "바보처럼 보였다"며 '관종'이라고 조롱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가짜입니다. 저는 그를 알고 그들을 압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그들은 그 죄수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 죄수의 기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나쁩니다."
가르시아 사건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과 맞물려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예고 없이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한 달 만에 9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체류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한 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한국인 교수도 갑작스런 비자 취소로 학기 도중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킴벌리 크라스카 / 미국 학생
- "학생들, 특히 유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체류 자격을 잃은 유학생들이 줄소송에 나서는 등,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트럼프 정부가 행정 실수로 아무 잘못 없는 이민자를 강제 추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실수로 추방된 이민자를 만난 야당 의원을 "바보, 관종"이라며 조롱조로 비판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인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지난달 12일 강제 추방돼 모국의 테러범수용센터로 보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범죄 집단과 연관성을 이유로 들었으나, 알고 보니 법원에서 보호 지위를 얻은 합법 체류자였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밴 홀런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행정 오류' 때문에 그는 메릴랜드 거리에서 납치돼 엘살바도르 감옥에 갇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지원하라는 연방 대법원 지시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엘살바도르로 가서 가르시아를 만난 야당 상원의원에 대해 "바보처럼 보였다"며 '관종'이라고 조롱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가짜입니다. 저는 그를 알고 그들을 압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그들은 그 죄수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 죄수의 기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나쁩니다."
가르시아 사건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과 맞물려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예고 없이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한 달 만에 9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체류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한 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한국인 교수도 갑작스런 비자 취소로 학기 도중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킴벌리 크라스카 / 미국 학생
- "학생들, 특히 유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체류 자격을 잃은 유학생들이 줄소송에 나서는 등,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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