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상 더 빠른 긴축 보장되면 금리 인상 속도 높일 준비돼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지시간 7일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긴축에 힘을 실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비록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용, 소비자 지출,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1월 지표에서는,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체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된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사례는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이 길에 있을 것이다. 연준은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동건 기자 notacto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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