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우 유 노우', '백만장자 프로젝트' 등에 출연한 미국 배우 헤더 페이지 켄트(54·Heather Paige Kent)가 12세 막내딸이 아들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페이지 켄트는 미국의 '아들의 날(Son's Day)'을 맞아 지난 4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적인 아들의 날! 우리의 막내아들 에이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에이스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부모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하며 자신감 있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자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에이스는 12세이고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아 있다. 그가 원한다면 언젠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난 에이스를 사랑하고 이 아이의 부모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들도 에이스를 사랑하고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헤더 페이지 켄트는 19세 쌍둥이 아들 닉과 딸 맥스, 16세 딸 켓과 12세 딸 에이스를 두고 있습니다.
딸 맥스는 양성애자라고 밝혔고 켓도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는데, 이때에도 그는 아이들의 성 정체성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막내 에이스도 남다른 성 정체성으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4남매의 선택을 존중하는 헤더 페이지 켄트 부부의 교육 철학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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