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향해 "역사에 길이 남을 화폭 남겨"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과 주민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6일) 1면에 게재한 '위대한 인민의 긍지 하늘 땅에 차 넘친다' 제목의 정론을 통해 신형 ICBM 발사 성공을 "우리도 보고 세계도 보았다"며 "우리 국가는 또 한 번 강대해졌고 우리 인민은 또 한 번 위대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신형 ICBM을 "정의로 그어진 화살표 마냥 날아올라 불가역적인 군사적 강세를 과시하며 제국주의 강적들을 눈 아래 굽어본 화성포-17형"이라며 "화성포-17형이 도달한 높이는 우리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의 높이, 명예의 높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자력으로 ICBM을 개발·발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작부터 마감까지 조선의 힘, 조선의 지혜로 이루어진 완벽한 우리의 것이어서 그를 바라보는 인민의 긍지는 이처럼 하늘 끝에 넘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누구의 도움으로 마련된 것이라면 이리도 뜨거운 격정으로 차넘칠수 있으랴"라면서 "설사 남의 힘으로 그 어떤 지위를 얻어가진다 해도 그것은 결코 자기의 권리로 될수 없으며 그것은 또 하나의 거대한 예속이고 그런 나라는 언제 가도 절대로 남의 키를 넘어설수 없다"고 했습니다.
발사 현장에 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고는 "위풍당당하신 모습"이라며 "전사들과 함께 주먹을 추켜드시고 역사에 길이 남을 화폭을 남긴 총비서 동지"라고 표현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전날 화려한 편집과 배경음악을 사용해 김 위원장을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린 ICBM 발사성공 영상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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