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 '부스터샷'(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라도 장기 이식을 했거나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 대한 백신 3차 접종을 긴급승인했다.
다만 AP 통신은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은 성인의 3% 미만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모든 사람이 어느 시점에는 면역력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금 당장 부스터샷을 줄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 앞서 이스라엘과 영국, 독일 등은 델타 변이 확산세에 이미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거나 검토 중이다. 선진국들이 부스터 샷을 허용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백신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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