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에 1억 달러 기부하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국제사회에 20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5일 있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협력에 관한 국제포럼(International Forum on New Coronary Vaccine Cooperation) 제1차 회의 서면 연설에서 "중국은 항상 인류 건강 공동체의 이념을 견지하고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제공과 협력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개발도상국이 전염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올해 전 세계에 20억 도즈의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글로벌 백신공급 프로그램인 COVAX에 1억 달러(약 1,143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진행을 맡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시 주석의 서면 연설을 대독했습니다.
중국은 시노백과 시노팜 등 자국 기업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현재까지 15억 회분 이상 접종했습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공급한 백신 분량은 7억 7천만 회분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서 왕이 부장은 "글로벌 백신 생산능력 부족, 불균등한 분배, 접종의 불균형 등의 문제는 여전히 돌출하고 있다"며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이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오직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는 태국과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등에서 외교당국 관계자와 백신 관련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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