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칸센(新幹線) 운행 지연 원인이 '곰'인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어제(9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그제(8일) 오후 2시 30분쯤, 도쿄에서 출발한 카나자와행 신칸센이 곰과 충돌해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선로 사이에 죽은 곰이 쓰러져 있어 열차와 충돌해 정차했다"며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약 350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열차 점검 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열차는 그대로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해당 문제로 다른 열차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열차 관계자는 "곰이 발견된 곳은 역에서 서쪽으로 2km 지점"이라며 "선로의 양쪽에 높은 담이 있어 곰이 침입한 원인은 불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일본 누리꾼들은 "곰이 너무 불쌍하다", "어쩌다 선로에 곰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곰 외에도 사슴 등의 야생동물 침입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야생동물로 인해 570건에 달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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