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국 로스앤젤레스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무려 640km(400마일)에 달하는 여정을 떠난 미국 남성이 화제입니다.
특히, 이 남성이 험난한 여정의 의상으로 '곰돌이 탈'을 선택해 그 사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16일) CNN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제스 라리오스(33)는 캘리포니아의 보험 판매원으로 이 곰돌이 탈에 '베어선'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난해에도 베어선 의상을 입고 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이 있다는 라리오스는 "내 생각에 난 강아지와 비슷하다"며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 이 여행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라리오스의 여정은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의 리틀도쿄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초 그의 목표는 하루에 약 48km(40마일)에서 80km(50마일) 정도를 걷는 것이었지만,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도로가 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래는 4월 17일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21일 정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라리오스는 이번 여정을 마친 후 망가진 베어선을 수리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수리를 하고도 돈이 남으면 이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라리오스는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내게 영감을 준다"며 감사의 뜻 역시 전했습니다.
그는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나는 그저 곰돌이 탈을 쓰고 마라톤을 뛰고 싶을 뿐"이라며 "나의 여행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웃게 한다는 사실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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