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납북자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스가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끝난 후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나는 납북자 문제 해결과 생산적 북일관계 수립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거듭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하면서 "모두 분명히 유엔 대북결의 위반이었다"고 지적하며 "북한이 갖고 있는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를 끈질기게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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