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무설탕 김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했다고 고백하면서 '김치'가 화제가 된 가운데 현지 주요 언론들이 김치 담그는 법 등을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BBC는 홈페이지에 김치 만드는 방법을 게시했다. 텔레그래프는 백신 효과를 돕는 5가지 방법에 대해 김치를 언급했고 '김치 볶음밥'도 점심 메뉴로 추천했다. 가디언은 '김치 팬케이크'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 데일리메일은 치즈와 김치를 넣은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앞서 김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좋은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펠트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식습관을 바꿔 채식을 고수하며 훌륭한 무설탕 김치를 먹었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영국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인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펠트로의 식요 요법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설 정도다. 김치의 파급력이 얼마나 컸었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포위스 국장은 당시 "우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바이러스처럼 허위 정보도 경계를 넘고 변이하고 진화한다.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는 유명인들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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