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국인 신규 입국 정지…도쿄올림픽 회의론 또 제기

【 앵커멘트 】
일본에서 항공기 조종사와 가족이 변이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일본은 내일(28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막기로 했는데,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도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영국에 다녀온 적도 없는 20대 여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항공기 조종사인 30대 남성에게서 옮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남성은 조종사라는 이유로 공항에서 검역도 받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변종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본은 국내로 들어오는 문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일본에 사는 외국인의 재입국은 허용하지만, 신규 입국은 막기로 했습니다.

내년 7월로 미뤄졌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검역 강화로, 한 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역풍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로 번져나가고 있는데, 정상적인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에 해외 관객을 받을지 내년 봄에 판단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중론이 강해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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