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알리바바그룹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최근 신고에 따라 알리바바그룹의 선택 강요 등 반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또 금융 당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앤트그룹을 호출해 면담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핀테크 업체입니다. 지난달 마윈 등이 당국에 불려간 뒤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갑작스럽게 무산됐습니다.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은 가까운 시일 안에 앤트그룹과 면담(웨탄·豫談)할 예정입니다.
이는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를 불러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공개적인 '군기 잡기' 성격이 강합니다.
앤트그룹의 면담은 지난달에 이어 2번째입니다.
이번 면담은 앤트그룹이 금융 감독을 따라 공정한 경쟁, 소비자 합법 권익 보호 등을 실천하도록 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국은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이 느슨한 규제에 힘입어 거대하게 성장하자 최근 규제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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