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에 이어 '플라잉 택시' 사업을 매각한다. 외신은 "우버가 공상과학적 야망 대신 돈을 버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는 플라잉 택시 사업부문을 우버 엘리베이트를 소형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에 팔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조비 에비에이션에 7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버는 지난 1월 이 회사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총 투자금은 1억25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새로운 기술과 팀원들은 회사가 상업화를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는 데 매우 귀중하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로 재정상황이 악화된 우버는 올 들어 유망 사업분야를 줄줄이 매각하고 있다. 올해 초 전기자전거 공유회사 자회사인 점프를 매각했고, 전날 자율주행차 사업을 팔았다. 블룸버그통신은 "3분기 실적 악화를 공개한 뒤 우버는 투자자에게 회사가 돈 벌 방법이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려 애쓰고 있다"고 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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