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7명이 목숨을 잃었고,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자가 가슴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습니다.
급히 옮겼지만, 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에게 이란 민병대가 총격을 퍼부어 7명이 사망했습니다.
60%가 넘는 득표율로 아마디네자드가 재선에 성공했지만, 무사비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라고 반발하면서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무사비! 무사비! 무사비!
경찰이 휘두른 곤봉과 터뜨린 최루탄으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시민들도 과격 시위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외국 특파원의 취재를 통제하고 시위대 17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침묵하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주와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저는 희망적이고 힘이 넘치고 긍정의 정치를 갈망했던 이란인들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방 국가와 국제인권단체들은 폭력사태와 관련해 이란 정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어떻게 3천9백만 장이 넘는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개표해 단 12시간 만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느냐에 모이고 있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투표가 마감된 지 불과 1시간30여 분만에 첫 500만 장에 대한 개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하려던 아마디네자드는 일정을 취소하고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7명이 목숨을 잃었고,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자가 가슴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습니다.
급히 옮겼지만, 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에게 이란 민병대가 총격을 퍼부어 7명이 사망했습니다.
60%가 넘는 득표율로 아마디네자드가 재선에 성공했지만, 무사비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라고 반발하면서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무사비! 무사비! 무사비!
경찰이 휘두른 곤봉과 터뜨린 최루탄으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시민들도 과격 시위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외국 특파원의 취재를 통제하고 시위대 17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침묵하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주와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저는 희망적이고 힘이 넘치고 긍정의 정치를 갈망했던 이란인들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방 국가와 국제인권단체들은 폭력사태와 관련해 이란 정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어떻게 3천9백만 장이 넘는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개표해 단 12시간 만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느냐에 모이고 있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투표가 마감된 지 불과 1시간30여 분만에 첫 500만 장에 대한 개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하려던 아마디네자드는 일정을 취소하고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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