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아찔…"

【 앵커멘트 】
다행스럽게도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사회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곳곳의 반응, 이혁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FBI 요원들에게 계획이 들통나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를 낳을 뻔했습니다.

특히 뉴욕에서 유대교 사원을 일상처럼 들락거리는 유대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슬람 사회조차 무참한 테러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무하마드 삼시 알리 / 이슬람 학자
- "이런 사악한 시도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유대교 랍비와 함께 사악한 힘에 대항하기 위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런 시국에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거듭 건의하자 미국 정치권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바마의 견해를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딕 더빈 / 미 민주당 상원의원
- "관타나모는 이제 단순한 수용소가 아니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테러분자를 조직하는 기관이 됐기 때문에 빨리 폐쇄할수록 좋습니다."

공화당의 체니 부통령은 반대 입장을 분명했습니다.

▶ 인터뷰 : 딕 체니 / 전 부통령
- "대통령의 견해는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다른 대안 없이 관타나모를 폐쇄하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

여기에 관타나모에서 출소한 테러범이 7명 중 1명꼴로 테러에 다시 가담했다는 국방부의 보고서가 폭로돼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