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첫 출시되는 1세대 백신 접종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은 더 커졌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18~21일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세대 백신이 나오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것 같다는 응답자는 39%였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8~31일 조사 때 47%에 비해 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1세대 백신이 나오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진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53%에서 60%로 높아졌다.
백신이 나온다면 언제 접종하겠냐는 질문에는 즉시 맞겠다는 응답이 13%에 불과했고, 몇 주 후 16%, 몇 달 후 30%, 1년 이후 18%였다. 아예 맞지 않겠다는 답변도 23%였다.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접종 의향은 크게 떨어졌다며 바이러스와 치료법을 정치화할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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