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쿠바에 가족을 둔 미국민의 현지여행과 송금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남미 국가와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가까이 지속한 미국과 쿠바의 냉전관계가 해빙기를 맞았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현지시각 13일) 대선 공약에 따라 쿠바에 대한 여행과 송금 제한 조치를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댄 레스뜨레뽀 / 대통령 남미자문관
- "오늘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국민에게 손을 내밀어 인권보호에 대한 소망을 지지하면서, 그들의 국가와 미래를 결정지을 몇 가지 정책과 방안을 냈습니다."
미국은 1962년 미사일 위기를 계기로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도 쿠바에 대한 수출입 금지나 일반인의 현지 여행은 여전히 제한합니다.
그러나 민간투자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주목됩니다.
이번 발표는 핵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에 대화를 제안하는 등 적대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오바마 표 스마트 외교'의 연장 선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쿠바에 대한 제재 완화로 다른 남미 국가와 관계 개선도 예상됩니다.
특히 오바마는 이번 주말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해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과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란, 쿠바에 대한 유화정책 다음 차례는 북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켓 발사로 당분간 경색국면이 이어지겠지만, 6자회담을 재개하고 관계를 개선하려고 미국이 북한에도 화해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이 쿠바에 가족을 둔 미국민의 현지여행과 송금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남미 국가와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가까이 지속한 미국과 쿠바의 냉전관계가 해빙기를 맞았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현지시각 13일) 대선 공약에 따라 쿠바에 대한 여행과 송금 제한 조치를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댄 레스뜨레뽀 / 대통령 남미자문관
- "오늘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국민에게 손을 내밀어 인권보호에 대한 소망을 지지하면서, 그들의 국가와 미래를 결정지을 몇 가지 정책과 방안을 냈습니다."
미국은 1962년 미사일 위기를 계기로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도 쿠바에 대한 수출입 금지나 일반인의 현지 여행은 여전히 제한합니다.
그러나 민간투자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주목됩니다.
이번 발표는 핵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에 대화를 제안하는 등 적대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오바마 표 스마트 외교'의 연장 선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쿠바에 대한 제재 완화로 다른 남미 국가와 관계 개선도 예상됩니다.
특히 오바마는 이번 주말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해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과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란, 쿠바에 대한 유화정책 다음 차례는 북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켓 발사로 당분간 경색국면이 이어지겠지만, 6자회담을 재개하고 관계를 개선하려고 미국이 북한에도 화해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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