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미국 할리우드의 갑부 배우가 소유한 220억 원짜리 저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시간으로 오늘(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말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해리 왕자 부부의 거주지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이들 부부의 사생활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영국 언론이 거주지를 공개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보도에서 해리 왕자 부부가 1천800만달러(약 220억 원) 상당의 LA 베벌리힐스 저택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 저택은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인 타일러 페리 소유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리 왕자 부부는 LA에서 살 곳을 정하는데 무척 신중했고,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이 저택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와 집주인 페리는 안면이 있는 사이가 아니지만,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양쪽 사이에 다리를 놓아 해리 왕자 부부가 이 집에서 살 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해리 왕자 부부가 저택을 임대한 것인지, 손님 자격으로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저택이 팔린 기록은 없다고 데일리메일은 밝혔습니다.
저택은 담장이 둘러쳐진 주거 구역인 '베벌리 리지에스테이츠'에 자리 잡고 있으며, 별도의 보안요원이 배치돼있습니다.
'베벌리 리지에스테이츠'에는 해리 왕자가 거주하는 집을 포함해 모두 14개의 저택이 있으며, 이 지역의 월 임대료는 2만∼4만달러(약 2천400만∼4천900만원), 매매가는 평균 1천600만 달러(195억8천400만 원)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집주인인 페리는 지난 2004년 430만 달러(약 52억6천300만 원)를 주고 8만9천㎡ 대지를 매입해 침실 8개와 욕실 12개가 딸린 2천200㎡ 넓이의 저택을 지었습니다.
6억 달러(약 7천300억 원)의 자산가인 페리는 흑인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미디 영화 '마데아' 시리즈를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돈방석에 오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2011년에는 포브스지가 발표한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수 엘튼 존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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