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36%까지 확대해 사실상 국유화했습니다.
이사진 대부분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씨티그룹이 미국 정부와 최대 250억 달러, 약 40조 원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씨티그룹의 정부지분율은 36%로 높아져 대주주가 됩니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면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져 지급여력이 높아집니다.
또 의결권이 확대돼 정부 의도대로 은행을 경영할 수 있어 사실상의 국유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실 은행들의 국유화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와인버그 / 포브스 편집장
- "대다수 은행이 '식물인간' 상태입니다. 부실자산을 완전히 청산해 줘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사진 대부분을 씨티와 무관한 인물로 바꾸는 데도 씨티그룹과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비커람 팬디트 CEO는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450억 달러의 공적 자금을 받았지만 막대한 손실과 주가 폭락으로 위기설에 시달려왔습니다.
재무부는 현재 보유 중인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함으로써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분을 늘릴 방침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동안 은행 국유화에 거부감을 보여왔지만, 씨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되면서 다른 부실 은행들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36%까지 확대해 사실상 국유화했습니다.
이사진 대부분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씨티그룹이 미국 정부와 최대 250억 달러, 약 40조 원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씨티그룹의 정부지분율은 36%로 높아져 대주주가 됩니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면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져 지급여력이 높아집니다.
또 의결권이 확대돼 정부 의도대로 은행을 경영할 수 있어 사실상의 국유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실 은행들의 국유화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와인버그 / 포브스 편집장
- "대다수 은행이 '식물인간' 상태입니다. 부실자산을 완전히 청산해 줘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사진 대부분을 씨티와 무관한 인물로 바꾸는 데도 씨티그룹과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비커람 팬디트 CEO는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450억 달러의 공적 자금을 받았지만 막대한 손실과 주가 폭락으로 위기설에 시달려왔습니다.
재무부는 현재 보유 중인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함으로써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분을 늘릴 방침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동안 은행 국유화에 거부감을 보여왔지만, 씨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되면서 다른 부실 은행들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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