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기대감…뉴욕증시 3일째 상승

【 앵커멘트 】
뉴욕 증시가 은행들의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금융주가 모처럼 웃었습니다.

오바마 정부가 배드뱅크 설립을 앞당겨 금융권의 부실 자산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주와 보험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한 데 이어 장기 국채 매입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장기 국채를 사들이면 직접 금리를 결정하게 돼 사실상 모든 수단 방법으로 돈을 풀겠다는 겁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2.4% 상승한 8,375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3.5% 급등한 1,55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는 그동안 급락에 대한 반등 매수세가 유입되며 1.4% 오른 4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값도 하락세가 진정됐습니다.

금값은 1.7% 하락했지만, 알루미늄이 2.8% 니켈도 3.1% 올랐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옥수수와 밀이 2%가량 상승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의 배드뱅크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반등했습니다.

영국은 2.4% 상승 마감했고 프랑스는 4.1% 독일도 4.5% 급등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