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 전면폐쇄해라"…홍콩 의료진 5일간 파업 돌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 의료인 수천 명이 중국과의 국경 차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일 홍콩 공공병원 임직원들의 연합단체 `의관국원공진선`은 어제(3일)부터 5일간의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파업 결정에 따라 홍콩 공공 의료진은 우선 비응급 서비스부터 중단하고, 제한적인 응급 서비스로 중단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파업 찬반투표 참가자의 99%인 3123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10명에 그쳤습니다.

이 단체 소속 1만3000여명 가운데 8825명은 본토와의 국경 폐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은 지난달 30일 6곳의 국경을 봉쇄한 데 이어 로우, 록마차우,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 3곳을 추가로 막았습니다.

한편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정부에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폐쇄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