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7일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 단속선이 동해상에서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7분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350km 지점 먼바다에서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 오쿠니와 북한의 대형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로 북한 어선에 탑승해 있던 승조원 20명가량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어선은 완전히 침수됐다.
일본 어업 단속선은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한 상태로 북한 승조원 10여명을 구출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해상보안청은 현장에 순시선과 항공기를 보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대화퇴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도 자주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일본 수산청은 불법 조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며 퇴거 경고를 하던 중 북한 어선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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