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을 거듭 우려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무역전쟁발(發) 불확실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연준은 "추가적인 관세로 미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 결정을 늦추고 자본지출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역전쟁 외에도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국의 높은 부채비율,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등을 주목할 변수로 꼽았습니다.
연준은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업부채'를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경기확장을 뒷받침하게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금리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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