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북한이 영변 핵시설 복구작업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없는 가운데, 북한이 또 한 번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김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폭스 뉴스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익명의 미국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자 북한이 대응 조치로 핵시설 복구 작업을 시작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이 소식통은 현재까지 북한이 단순한 항의 표시로 핵시설 복구작업을 벌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위협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폭스뉴스는 북한의 핵시설 복구작업이 이미 핵시설을 분리한 상태에서 이뤄진 만큼 상징적인 행동에 불과하지만, 미국 행정부는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이에 대해 또 다른 미국 정부 관리는 북한의 의도는 미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냉각탑은 사라졌지만, 원자로 복구는 두세 달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북한은 지난달 26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부터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핵시설의 원상복구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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