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되는 2차 미북정상회담을 발팜 삼아 베트남과 미국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미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개최 장소를 제공하고 회담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사령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베트남과의 우호 관계를 연신 강조했다.
베트남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숙소로 이동한 직후 올린 트위터 글에서 "하노이에서 대단한 환영을 보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엄청난 인파와 매우 큰 사랑!"이라고 베트남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하노이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주최해 준 데 대해 베트남 정부, 베트남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베트남은 놀랄만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베트남은 점점 더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전략적 이익과 평화, 안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의 바람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양국은 과거 베트남 전쟁을 겪은 적성국 관계로 대립을 겪었지만, 베트남이 1986년 개혁 개방정책 '도이머이'를 선언하면서 미국과 경제적, 군사적 교류 협력을 이어왔고 오늘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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