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영토 내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지만, 그루지야는 철군 주장을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특히 그루지야는 영토통합과 나토 가입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사회로부터 철군 압력을 받아온 러시아군이 약속대로 그루지야 영토 내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러시아군은 평화합의안에 따라 장갑차가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빌리에서 빠져나와 러시아 영토인 북오세티야로 향하고 있다며 철군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하지만, 완전 철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러시아군의 귀환 장소 또한 그루지야 국경 인근으로 알려지면서 철군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실제로 그루지야는 철군을 개시한 것으로 보이는 어떤 움직임도 포착할 수 없다며 러시아군의 철군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미국 또한 그루지야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의미 있는 철수를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진실 공방에 가세했습니다.그루지야의 나토 가입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TV연설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또 자극했습니다.그러자 나토를 향한 러시아의 경고 메시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로고진 / NATO 주재 러시아 대사- "만일 사실과 다르게 그루지야 편에서 결론이 도출된다면 NATO와의 관계를 현재와 같이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포로 교환을 놓고도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진실 공방을 계속 벌이고 있어 이번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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