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그루지야가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남오세티야를 놓고 러시아와 전쟁을 선포했습니다.최근 3일간의 무력충돌로 남오세티야 민간인 천 6백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TV를 통해 전쟁을 공식 선포했습니다.샤카슈빌리 대통령은 전쟁을 선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며 그루지야가 총공세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사카슈빌리 대통령은 하지만 러시아가 그루지야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적 침공을 개시했다면서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이번 전쟁 선포는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인근 남오세티야에 대한 그루지야의 선제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맞불 공습을 감행한 뒤 이뤄졌습니다.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남오세티야는 인구 2만여 명의 수도 츠힌발리에서만 1천6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그루지야와 러시아는 지금까지 각각 30명과 15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확인했습니다.지난 사흘 동안 3만여 명의 남오세티야 난민이 발생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은 전했습니다.그러나 교전 상황에 대한 당사자들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러시아는 자국의 '평화 유지' 병력이 남오세티야의 수도 츠힌발리에서 그루지야군을 몰아냈다고 주장했지만, 그루지야는 여전히 자신들이 츠힌발리를 장악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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