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유명 비키니 등반가가 산에서 조난당한 지 이틀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2일 빈과일보 등 현지언론은 우지윈 씨가 21일 정오쯤 대만 중부 난터우현의 위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담당 산악구조대가 우 씨를 발견했을 때 우 씨는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씨는 사고 이틀 전 지인에게 "협곡에서 떨어졌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구조 당국은 우 씨의 사망원인으로 저체온증을 유력하게 꼽고 있습니다.
우 씨는 4년 전 남자친구와의 내기에서 져 비키니를 입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소셜미디어 상에서 지지 우 란 이름으로 유명세를 탔고 팔로워 수도 수만 명이 넘습니다.
우 씨는 4년간 약 100곳에 이르는 산 봉우리를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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