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한일 간 '레이더 갈등'에 대한 자국 입장을 알리는 성명을 10여개 언어로 발표해 한국 측 대응에 반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 주요 언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위성이 국제사회에 일본 초계기 활동의 정당성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르면 금주 내에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기록된 전파 신호음을 한국 해군 구축함이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한 증거라며 공개하고, 한국 측 대응에 반박하는 성명을 낼 예정이다.
앞서 일본이 초계기 관련 영상을 3개 언어로 공개하자 우리 국방부는 일본의 부당한 처사를 알린다는 취지에서 8개 언어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방위성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자국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 군은 화기관제 레이더를 방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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