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아기 논란 과학자 "자랑스럽다…또 다른 유전자 편집 아기 있어"

【 앵커멘트 】
얼마전 한 중국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여기에 또 다른 유전자 편집 아기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혀, 세계 과학계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기술로 여자 쌍둥이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한 허젠쿠이.

유전자 편집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지만, 허젠쿠이는 실험 결과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허젠쿠이 / 중국 과학자
- "이 특별한 경우가 저는 자랑스러워요. 가장 자랑스러웠던 것은 HIV 양성 반응자들은 삶의 희망을 잃었었기 때문입니다."

허젠쿠이는 유전자 가위로 DNA를 교정한 쌍둥이 아기 2명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여성이 유전자가 편집된 아기를 임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젠쿠이 / 중국 과학자
- "또 다른 것들을 모니터 중입니다. 추가 임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우 / 하버드 대학교 화학 교수
- "이것은 사회에 이익을 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신기술로,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끔찍한 예시입니다."

허젠쿠이는 이번 실험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규제 기관에 넘기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당국은 규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