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이전 정부가 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정상 대 정상'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이 정부가 어떻게 일을 다루는지에 있어서 이전 정부와 중대한 차이점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 정부들이 한 6자회담 방식에 관한 질문에 "6명이 한방에 들어가면 의견충돌이 발생하고 일이 해결되기까지 훨씬 더 걸리게 된다"며 "그러나 지금은 정상 대 정상의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성과 부진을 비판하는 미 언론에 대한 불편함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충분히 멀리 가지 않았다고 놀리고 싶어하는 언론기관이 많다"면서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비롯해 우리는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외교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틀 전 정례 브리핑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국인 억류자 석방 등에 대해 "커다란 진전"이라고 자부하면서 "그러나 많은 사람이 콧방귀(pooh-pooh)를 뀌려 한다"고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