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호텔서 쫓겨난 중국인 관광객 /출처=유튜브(Do*** *ee)
중국인 관광객이 스웨덴에서 경찰에 의해 호스텔에서 쫓겨난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정(曾) 모 씨는 지난 2일 자정을 갓 넘은 시간에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 호스텔을 부모와 함께 찾았다가 겪은 사건을 위챗에 올렸습니다.
당초 이들은 오후 2시부터 호스텔에 투숙할 예정이었으나, 너무 일찍 호스텔을 찾아갔습니다.
정 씨 가족은 호스텔 측에 입실 시간까지 로비에 머무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호스텔 직원은 이를 거부하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호스텔 로비에서 끌어내 경찰차에 태웠고, 공동묘지 인근에 이들을 내려놓았다고 정 씨는 주장했습니다.
정 씨가 위챗에 올린 동영상은 정 씨의 아버지가 길바닥에 놓은 짐 더미에 기대 누워있고, 어머니가 그 곁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 씨는 당시 자신들의 부모가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의해 끌려나갔다고 주장했지만, 호스텔 측은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15일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뎃>의 보도에는 다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아프톤블라뎃>의 보도에 따를면, 정 씨는 '로비 투숙'을 요구하며 소동을 일으켰고 경찰을 소란을 피우는 이들을 다루는 관례에 따라 자동차로 8분 떨어져 있는 24시간 개방 교회로 정 씨 일행을 데려갔습니다.
교회 옆에 묘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하철과 버스정류장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은 경찰의 구타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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