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암호 화폐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및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와 손을 잡았다"며 "스타벅스는 이들 기업과 함께 비트코인 저장과 거래를 위한 플랫폼 '백트(Bakkt)'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직접 암호 화폐를 저장하거나 받지는 않지만, 디지털 통화를 미국 달러화로 전환해 주는 백트를 통해 고객들과 거래를 하게 된다. 오는 11월에 출범할 예정인 백트에서 거래되는 첫 암호 화폐는 비트코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7000달러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현재 미국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인 오버스톡이 지난해 9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익스피디아도 비트코인으로 온라인 제품 구매를 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 측은 이번 발표로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직접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자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가 디지털 자산을 (직접)받는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백트)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국 달러로 변환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은 비트코인으로 프라푸치노값을 지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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