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미사일 발사장 해체 환영"…폼페이오 "현장 조사관 허용해야"

【 앵커멘트 】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이 약속을 지켰다면서도 현장 검증이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압박했습니다.
아직 이 정도로는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을 내 줄 수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쇄 착수 소식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해외참전용사회 전국대회)
- "새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환영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북미 정상 간 합의에 부합한다면서도, 현장 검증이 없었다는 점에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시설을 해체할 때에 현장에 감독관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열면서 언론 취재만 허용하고 전문가들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완전하고 전적으로 비핵화해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조치들이죠."

한편, 오는 27일 정전협정 기념일을 전후해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북한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