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태국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구조된 후 가족과 처음으로 통화를 나눴습니다.
보젯사다 촉담렁쑥 태국 공중보건부 사무차관에 따르면 지난 8일 처음으로 구조된 4명의 소년은 전날 가족들과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오늘(11일)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보도했습니다.
가족과 통화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 젯사다 사무차관은 "그들은 구조돼서 감사하고 기쁘다는 말을 했다. 또 집에 가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이들은 부모와 대면도 했습니다. 다만, 동굴에서 박쥐 등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둔 채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동굴 안에서 박쥐는 물론 어떤 동물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이틀가량 소요되는 정밀검사 결과가 좋을 경우 가족들과 직접 접촉도 허용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검사결과 이들은 열흘가량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동굴에 고립됐음에도 몸무게가 1∼2㎏ 빠진 것 이외에 큰 이상이 없다고 젯사다 사무차관이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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