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막시마 왕비의 막내 여동생이 아르헨티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클라린 등 현지언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보도했습니다.
전날 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 알마그로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이네스 소레기에타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와 한 친구가 소레기에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두 사람은 발견 당시 타살 흔적이 없었다고 경찰에 증언했습니다.
경찰은 소레기에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레기에타는 한때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에서 사회정책 분야 심리학자로 일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사회개발부와 파마나 소재 유엔 사무실에서 각각 근무했습니다. 가수 겸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우울증을 앓은 전력이 있습니다. 거식증과 편집증으로 201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막시마 왕비는 자신보다 13살 아래인 소레기에타와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소레기에타는 2002년 막시마가 빌럼 알렉산더르 왕세자와 결혼할 당시 신부 들러리로 참석했으며, 부부의 셋째 딸 아리아너의 대모 역할을 했습니다.
여동생의 사망 소식을 들은 막시마 왕비는 다음 주까지 모든 외부 공식행사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알렉산더르 왕과 막시마 왕비는 오는 내일이나 모레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네덜란드의 막시마 왕비는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평창올림픽 당시 방한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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