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난 9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하기 직전 이같은 공격 계획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NBC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주체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 보도를 두고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군사적 행동에 대한 직접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정책 특성상 공습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실제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 여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 주체가 이스라엘군 F-15 전투기라고 지목했다. 또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사실을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공습 당시 그 기지에서는 러시아 군사 고문이 머물고 있었을 수도 있다며 "우리에게는 우려가 되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중부 홈스 주(州)에 있는 T-4 공군기지가 공습을 받으면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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