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110억 원대 뇌물 수수·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된 점을 부각하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4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구속된 내용도 전했다.
미국 AP통신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반(反) 부패'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퇴임을 앞두거나 퇴임 후 본인이나 가족 또는 측근 등이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년여 만에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보도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AFP통신과 독일 DPA통신은 이 전 대통령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역대 4번째 한국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미 공영 라디오 NPR도 이번 수사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는 이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을 소개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법원의 영장 발부사유를 소개하면서 구속 사실을 긴급으로 보도했으며 러시아 타스 통신도 그동안 제기된 혐의 내용과 수사 진행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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